•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부천대장, 지구지정 완료…3기 신도시 사업 모두 '본궤도'

등록 2020.05.25 11:00:00수정 2020.06.01 09:40: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토부, 이달 중앙도시계획위 심의 통해 지구 지정 확정

서부 기업벨트 잇는 '교통 편리 친환경 자족도시' 구상

수도권 30만호 중 80%(24만호) 지구지정 종료…사업 급물살

국토부 "내년 말 사전청약제로 입주자 모집…사업 속도 낼 것"

[서울=뉴시스] (사진 = 국토부 제공)

[서울=뉴시스] (사진 = 국토부 제공)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부천대장 신도시의 공공주택지구 지정이 완료됨에 따라, 3기 신도시 5곳이 모두 지구계획 수립에 들어가게 되는 등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부천대장 신도시 2만호에 대한 공공주택지구 지정이 끝났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30만 호 중 사업 속도가 빠른 곳은 사전청약제 등을 통해 2021년 말부터 입주자 모집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부천대장, 서울마곡~인천계양을 연계 서부권 기업벨트 조성

부천시 대장동·오정동 일원 연면적 343만㎡에 들어서는 부천대장 신도시는 인근 지역 산업단지 등과 연계한 '교통이 편리한 친환경 자족도시'가 기본 구상이다.

김포공항을 둘러싸고 '서울 마곡지구(연구개발(R&D))'-'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첨단제조+R&D)'-'인천계양 테크노밸리(첨단제조)'로 이어지는 서부권 기업벨트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부천대장 신도시는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천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핵심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자족용지에 약 57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주택 공급물량은 2만호로,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굴포천과 소하천을 활용한 테마형 호수공원, 생태·교육형 친수공간 등이 계획 중이다.

핵심 교통시설은 수퍼-간선급행버스체계(S-BRT)가 예정돼 있다.

이 노선은 김포공항역∼부천종합운동장까지 출퇴근 인력을 수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행사는 특히 S-BRT 환승센터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중심 광장을 만들어 신도시 내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BRT가 지나는 노선을 '축'으로 문화·상업·업무 기능을 유기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곡~소사선(2021년 개통 예정), 원종~홍대선(2030년 개통 예정) 등의 철도사업이 진행 중이며, 광명서울고속도로(2024년 개통예정), 서울강화고속도로(2024년 개통예정) 등도 예정돼 있다.

국토부 등은 부천대장지구와 인접한 인천계양지구와의 교통 연계성을 위해 통합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 중이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내 확정할 계획이다.

◇남양주왕숙 등 3기 신도시 3곳 연내 지구계획 확정
 
이날 부천 대장이 주택지구 지정을 마침에 따라 남양주 왕숙(6만6000호), 하남교산(3만2000호), 인천 계양(1만7000호), 고양창릉(3만8000호)에 이어 모든 3기 신도시의 지구지정이 끝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등은 지난 3월30일 도시 기본구상을 마련해 연내 지구계획이 확정될 예정이다.

또 부천대장은 지나 3월6일 지구지정을 마친 고양창릉 지구와 함께 상반기 중 도시 기본구상을 위한 국제 설계공모을 거쳐 지구계획 수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토부와 지자체는 토지 및 지장물 기본조사 등에 대한 주민들 협의가 이루어진 곳을 중심으로 연내에 토지보상 절차도 진행된다. 또 그간 100회 이상 진행된 주민 간담회 등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주민 재정착 지원방안’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3기 신도시는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대책을 수립 중이다.

계획이 확정된 하남교산·과천지구 이외 남양주왕숙·고양창릉 등 나머지 지구들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김규철 공공주택추진단장은 "3기 신도시 5곳 등의 지구지정 절차가 완료된 만큼 지구계획 수립과 토지보상 등 후속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여 내년부터는 입주자를 모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과 함께 원주민들과 소통을 지속해 재정착하고 정당보상 받을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 지구지정률 80% 돌파

한편 국토부는 이날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에 포함된 광명학온(4600호), 안산신길2(5600호) 등에 대한 공공주택지구 지정도 마쳤다.

이에 따라 수도권 30만호 중 22곳 24만10호에 대해 지구지정이 완료됐다. 전체의 80% 수준으로, 연면적 기준 4775만9000㎡다.

광명시 가학동 일원에 예정된 광명학온지구는 신안산선이 2024년 개통 예정 중인 곳으로, 신설 역사를 중심으로 한 역세권 공원이 조성된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종사자의 정주환경을 개선할 전망이다.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 일원에 예정된 안산실길2지구는 신길온천역(4호선)을 중심으로 보행축·생활축이 연계된 역세권 특화도시로 조성된다.

역사 주변 건물을 입체보행으로 연계하고, 역세권 주변에 상업·업무·주거 등을 혼합 배치하여 보행과 생활이 편리한 도시로 조성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