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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각 봉축법요식 충북 사찰 북적(종합)

등록 2020.05.30 15: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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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뉴시스] 김재광 기자 =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 속리산 법주사는 30일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2020.05.30 kipoi@newsis.com

[보은=뉴시스] 김재광 기자 =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 속리산 법주사는 30일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2020.05.30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 달 미뤄진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열린 30일 충북 도내 사찰에는 불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조계종 제5교구 본사 속리산 법주사 대웅보전 앞에서 열린 이날 봉축법요식에는 신도 1000여명과 이시종 충북지사, 김병우 교육감, 박덕흠 국회의원, 정상혁 보은군수 등이 참석했다.

법요식은 타종을 시작으로 육법 공양, 봉축법요식, 관불, 정도 주지의 봉축사, 봉축 법어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정도 주지는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건 모든 중생에게 차별 없는 지혜와 자비를 베풀기 위함"이라며 "고통받는 이웃에게 자비의 온정을 베풀고, 탐욕과 분노를 버리고 불신과 미움 대신 자비의 공덕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밝은 미래를 향해 정진하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세계 국민이 아픔과 고통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면서 "봄이 오면 꽃이 피고 비가 내리면 대지에는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듯이 어려운 시기가 지나가면 밝은 세상이 오고 아픔과 불행 후에는 어두운 구름이 걷히고 밝은 햇살이 비칠 것"이라고 설파했다.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에도 1000여명의 불자들이 모여 부처의 가르침을 되새기면서 국운융창을 기원했다.

이날 봉축법요식에는 미래통합당 엄태영 국회의원과 성일홍 충북도 경제부지사, 류한우 단양군수 등 지역 인사들도 참석했다. 제21대 총선에서 당선해 이날 임기를 시작한 엄 의원에게 봉축법요식은 첫 공식 일정이었다.

[단양=뉴시스]이병찬 기자 =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열린 30일 충북 단양군 영춘면 천태종 구인사 입구에서 신도들이 신상정보를 기록하고 있다.2020.05.30.bclee@newsis.com

[단양=뉴시스]이병찬 기자 =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열린 30일 충북 단양군 영춘면 천태종 구인사 입구에서 신도들이 신상정보를 기록하고 있다[email protected]

도용 종정은 봉축법어에서 "역경과 시련을 불심으로 견디며 세계 평화와 국운 융창을 정성을 다해 발원하며 기쁨과 감사의 연꽃등을 밝혀 거룩하신 부처님을 맞이하자"고 신도들에게 당부했다.

문덕 총무원장은 "세상은 질병의 공포로 어수선하지만 부처님 정법은 오히려 오탁악세를 향해 더욱 밝고 우렁차다"면서 "시대의 고통을 소멸시키는 지혜의 빛을 밝히고, 삼악도를 끊어 버리는 대자대비의 행원을 펼치며 일체중생의 복락과 해탈을 위해 참회하고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을 대표하는 두 사찰과 함께 도내 11개 시군에 산재한 사찰에도 온종일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려는 신도들이 북적였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지난달 30일이었으나 국내 30개 불교 종단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봉축법요식 일정을 이날로 연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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