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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월 제조업 PMI 50.6 0.2P↓...“수출부진에 회복 둔화”(종합)

등록 2020.05.31 19: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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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째 하락...서비스업 PMI은 53.6으로 0.4P 상승

중국 5월 제조업 PMI 50.6 0.2P↓...“수출부진에 회복 둔화”(종합)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전월 대비 0.2 포인트 떨어진 50.6을 기록했다.

신랑망(新浪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은 31일 중국 국가통계국과 중국물류구입연합회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경기 확대와 축소를 가름하는 50을 3개월째 상회했지만 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 51.0에 0.4 포인트 미치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출 부진 등으로 경기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다.

PMI는 제조업 3000곳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산출한다. 생산과 신규주문 지수가 50을 넘어서면 경기 확대, 50을 밑돌 경우 경기 축소를 의미한다.

지수는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치달은 2월에 35.7로 사상최저를 경신했다가 3월에는 52.0까지 급회복했다.

하지만 4월과 5월은 두 달 연속 떨어져 경기 정상화가 진행하는 속에서 감속 기미를 분명히 했다.

5월 생산지수는 53.2로 4월보다 0.5 포인트 내렸다. 신규주문 지수는 전월에 비해 0.7 포인트 상승한 50.9에 달했으나 여전히 생산지수를 크게 하회했다.

국무원발전연구센터 장리췬(張立群) 연구원은 "수요 부족이 생산의 발목을 잡은 상황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제조기업이 직면한 과제를 '수요 부족'이라고 답한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국가통계국은 "제조업 생산이 지속적으로 회복하고 있다. 다만 전 세계 팬데믹과 세계경제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고 복잡하며 국외시장 수요가 계속 위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해외수요 부족이 확연했다. 수출에 한정한 신규주문은 4월 대비 1.8 포인트 높은 35.3에 그쳤다. 올해 1월부터 5개월 연달아 50을 밑돌았다.

코로나19 충격에 글로벌 경제가 악화하는 것이 중국수출 선행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외수 축소가 계속되는 점에서 향후 수출도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또한 4월 50을 넘어선 종업원 지수가 5월에는 49.4로 재차 50 밑으로 내려갔다. 종업원 수가 전월보다 감소한 것을 뜻하면서 고용유지를 최우선적인 경제대책으로 내세운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에 과제로 부상했다.

공급배달시간 지수는 50.5로 0.4 포인트 올랐지만 원자재 재고지수 경우 47.3으로 50을 밑돌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기업 PMI가 51.6으로 0.5 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형기업과 소형기업은 48.8과 50.8로 각각 1.4 포인트와 0.2 포인트 저하했다.

한편 5월 서비스업 PMI는 전월에 비해 0.4 포인트 오른 53.6에 이르렀다. 50을 상회한 것은 3개월 연속이며 3개월째 상승했다.

내역을 보면 건설업 지수가 1.1 포인트 올라간 60.8로 대폭 개선한 반면 소매업과 요식업 등의 지수는 0.2 포인트 높아진 52.3으로 집계됐다.

건설업 경우 경기부양책으로 인프라 공사가 확충한 것이 영향을 주었으며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서비스업의 회복은 여전히 둔화한 모습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종합 PMI는 53.4로 전월과 같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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