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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코로나19 확산세…쿠팡 부천센터↓, 교회↑

등록 2020.06.01 16: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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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0시 기준 12명 늘어난 853명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새 8명이 발생한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동부교회에서 1일 오후 영통구 합동 방역단이 교회 주변을 방역하고 있다. 2020.06.01.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새 8명이 발생한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동부교회에서 1일 오후 영통구 합동 방역단이 교회 주변을 방역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 확산세는 줄었지만, 교회를 중심으로 한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 대비 12명 늘어난 853명이다. 신규 확진자 12명은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1명, 지역사회 발생 10명, 해외유입 관련 1명이다.

지역사회 발생 10명 가운데 8명은 안양·군포 교회 목회자 모임 관련이며, 1명은 광주 행복한요양원 관련, 1명은 원인불명으로 역학조사 중이다.

부천 물류센터 관련 늘어난 확진자 1명도 '수원동부교회'에서 감염된 사례로, 안양·군포 교회 목회자 8명을 포함해 이날 교회 관련 확진자가 9명에 달한다. 

더구나 1일 현재까지 발생 추이를 보면 안양·군포 교회 목회자 모임 확진자가 2명 늘어난 11명, 수원동부교회 확진자는 4명 늘어난 8명이다.

이날 0시 기준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모두 112명이다. 이 가운데 도내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1명이 증가한 모두 50명이다. 관련 확진자 50명 가운데 쿠팡직원이 32명, 지역사회 추가전파로 인한 감염이 18명이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전수검사 대상은 당초 지난달 12일부터 근무한 종사자, 외주직원·방문객 등 4368명에서 간선 배송기사 640명을 추가해 5008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4788명에 대해 서울·경기·인천지역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수검사 결과 이날 0시 기준 4612명이 음성 판정을, 1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64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수원시에 있는 수원동부교회에서는 전날 목사 1명, 교인 3명 등 모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는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근무한 확진자와 접촉한 뒤 지난달 29일 확진을 받은 수원에 사는 모녀가 다니는 교회로 밝혀졌다.

확진자 가운데 교인 1명이 안성 제일화학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돼 직원 61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4일과 27일 예배에 참석한 145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양·군포 목회자 모임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군포시 새언약교회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역학조사 결과 군포·안양 소재 12개 교회에서 목사·신도·가족 등 25명이 지난달 25~27일까지 제주도에서 목회자 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첫 지표 환자의 확진 뒤 이날 0시까지 모임 참석자, 배우자, 며느리, 손자 등 8명의 관련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도는 해당 목회자 모임과 관련된 관내 교회를 대상으로 신도 등 추가 접촉자를 조사 중이다.

광주시 행복한요양원은 지난달 28일 요양보호사의 첫 확진 뒤 1관·2관 입소자 196명에 대한 전수검사로 입소자 4명과 요양보호사 1명 등 5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6명이 됐다.

지난달 28일 한국대학생선교회 관련 서울시 거주자의 첫 확진 뒤 가천대생 등 3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모두 4명이다.

확진자와 접촉한 가천대생 218명에 대해 전수검사한 결과 119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9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또 지난달 26~28일 함께 시험을 본 가천대 학생 496명에 대해 자가격리 권고했다.

그 밖에 확진자 가운데 한 명이 지난달 27일 위례주아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접촉자 31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1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10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민들께서는 현 사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해주시기 바란다. 코로나19는 어느 장소에서든, 어떤 사람에게든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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