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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소리꾼'은 '서편제' 오마주…내 인생 바꿨다"

등록 2020.06.03 12:53:33수정 2020.06.03 1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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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치는 자원봉사 위안부 공연...영화 '귀향' 연출

[서울=뉴시스] 영화 '소리꾼'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조정래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영화 '소리꾼' 제공)

[서울=뉴시스] 영화 '소리꾼'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조정래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영화 '소리꾼' 제공)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영화 '소리꾼'의 조정래 감독이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가 자신의 인생을 바꿔놨다며, 이번 영화가 그 '오마주'라고 밝혔다.

조 감독은 3일 영화 '소리꾼'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서편제'가 제 인생을 바꿔놨다"며 "임 감독님을 너무 존경하고 좋아한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그 영화 이후에 저는 계속해서 영화를 하게 됐고 소리도 알게 됐다"며 "그때부터 제 인생이 지금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 북 치는 자원봉사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께 공연도 하게 됐고 그 경험을 살려 '귀향'이라는 영화도 나왔다. 운명처럼 지금까지 왔는데 제 영화 인생 시작이 소리꾼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배우와 스텝들은 현장에서 조 감독을 메가폰을 잡는 감독이 아닌 '북 치는 감독'이라고 불렀다. 영화 속 북 치는 장면은 모두 배우 박철민과 조 감독이 담당했다.

조 감독은 "영화 서편제에 대한 오마주가 저의 꿈이었다"며 "워낙 서편제를 좋아해서 많이 본 것도 있지만 영화를 본 후 서편제2를 시나리오로 쓰기도 했다"면서 "지금도 서편제를 너무 사랑하고 좋아한다.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이번 영화가 잘돼서 임 감독님께 칭찬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금도 서편제를 너무 사랑하고 좋아한다.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답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조 감독과 소리꾼 학규 역의 이봉근, 학규의 사라진 아내 간난 역의 이유리, 학규의 유일한 조력자이자 북 치는 고수 대봉 역의 박철민, 능청스러운 사기꾼 몰락양반 역의 김동완이 참석했다. 영화는 7월 1일 개봉.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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