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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열풍 속 국내 스타트업 해외서 존재감 '톡톡'

등록 2020.06.04 0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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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톡, 클래스101, 루닛 등 다양한 서비스로 해외서 인기

[서울=뉴시스] 클래스101 해외 서비스 이미지.

[서울=뉴시스] 클래스101 해외 서비스 이미지.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언택트 서비스를 통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있다.

◇드로잉, 가방 만들기 등 집콕 취미생활은 '클래스101’

온라인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은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일본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며 사회적 격리두기 생활 속 취미 강자로 나서고 있다.

클래스101은 2019년 9월 런칭한 미국 수강생 대상의 영문 클래스를 통해 매달 평균 약 2배 가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의 5월 매출은 지난 9월 대비 약 20배 정도 수직 상승하며 글로벌한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외국인들의 시선을 끈 주요 인기 수업에는 아이패드 드로잉, 인물화, 애니메이션 편집 및 스토리텔링 클래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3월에는 일본 시장에도 진출해 4월 한달 기준 전달 대비 약 2.5배 성장을 보이기도 했다. 일본 시장에서의 인기 강의로는 메쉬 자수로 가방만들기, 여행 마커 드로잉, 연필 인물화, 아이패드 풍경 드로잉, 고양이 자수 클래스 등이 꼽혔다.

◇전세계 22개국에서 러브콜…온라인 고객상담 메신저 '채널톡'

일본, 영국, 미국, 홍콩, 인도네시아 등 전세계 22개국에서 앞다퉈 솔루션을 도입중인 국내 기술의 온라인 고객상담 메신저 ‘채널톡’은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비대면 고객상담 환경 구축의 필수 서비스로 부상하면서 세계 곳곳 현지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채널톡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세가 절정에 달했던 3월과 4월 사이에만 신규 가입 기업이 1.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곳은 일본이다. 고객을 귀히 여기는 접객문화가 매우 발달한 일본 시장에서 고객과 1:1로 심층 상담이 가능한 채널톡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채널톡을 도입한 기업 수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배 수직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식물 커머스 기업 ‘료쿠치플랜츠 쇼핑’은 채널톡 도입 이후 소셜 메신저 ‘라인’의 회원 계정 등록량이 10배 증가했으며, 매출 120% 상승의 쾌거를 일궈냈다.

현재 채널톡은 전체 매출의 10%가 해외에서 발생할 만큼 탄탄한 글로벌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내년에는 해외 매출 비중이 2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채널톡 해외 서비스 이미지.

[서울=뉴시스] 채널톡 해외 서비스 이미지.

클래스101의 글로벌 사업팀의 윤민정 리드는 “글로벌 수강생들 사이에서 드로잉 클래스를 중심으로 취미 클래스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카테고리 확장 및 클래스 퀄리티 개선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K스타트업 기술력으로 코로나 빠른 진단 가능 ’루닛 인사이트 CXR’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루닛’은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세계 의료 관계자들을 위해 ‘루닛 인사이트 CXR’을 공식 홈페이지에 무료로 공개했다. 루닛의 AI 흉부 영상진단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CXR'는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의 빠른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

지난 3월 기준, 루닛 인사이트 CXR은 브라질, 인본 등 전 세계 80개국에서 솔루션이 사용되고있으며, 300만 장 이상의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브라질에서 루닛 인사이트 CXR을 적극 사용 중이다. 브라질에서 가장 큰 대형병원 체인 중 하나인 프리벤트 시니어 병원은 3월 말 기준, 코로나19 감염으로 의심되는 3000명 이상의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루닛 인사이트 CXR로 분석하는 등 현지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전세계 학생들의 수학 선생님, 교육 콘텐츠 플랫폼 ‘콴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매스프레소는 교육 콘텐츠 플랫폼 ‘콴다’를 운영하고 있다. 콴다는 학생들이 모르는 수학 문제의 사진을 찍어서 검색하면 사진 속 글을 인식, AI 기술을 통해 맞춤형 검색을 지원한다. 5초 안에 해당 문제 풀이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된 콘텐츠도 함께 검색할 수 있다.

콴다에는 한국은 물론, 일본,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세계 약 50여개국에서 800만명이 넘는 학생이 매일 접속한다. 콴다는 2018년 일본 출시 4개월 만에 일본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의 교육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언택트 열풍 속 국내 스타트업 해외서 존재감 '톡톡'

이밖에도 2019년 10일에는 베트남에 진출해 2달 만에 구글플레이 교육 부문에서 1위를 달성했다. 이후 ios 버전으로 2주 만에 앱스토어 교육 부문 1위를 달성하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베트남 출시 이후 해결된 질문 수만 약 500만개에 달한다. 콴다는 영어 버전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베트남 언어로 서비스를 런칭해 지속적인 품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매출 95%가 해외에서 발생… 영상채팅 앱 ‘아자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더욱 각광받는 실시간 영상채팅 서비스도 있다. 하이퍼커넥트가 운영하는 ‘아자르’는 해외 매출이 95%에 달할 정도로 해외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아자르’는 스페인어로 ‘우연’을 뜻하는데, 이 서비스는 말 그대로 낯선 사람과 1:1 대화를 통해 친구관계를 맺을 수 있는 영상 메신저를 제공한다.

아자르는 현재 전 세계 230개국에서 19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며, 2019년 유럽 전체 앱 매출 4위, 터키 앱 매출 1위, 인도 앱 매출 4위를 달성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아자르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하이퍼RTC’라는 특허 기술을 통해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은 저개발 국가나 저사양 휴대폰에서도 안정적으로 영상통화를 제공한다. 유저의 음성을 인식하고 이를 번역해 상대방 언어로 제공하는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영상인식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AI가 이용자의 현재 환경을 감지하고 부적절한 이미지를 필터링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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