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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엑소 찬열 만났더니...한류팬들 '이선희 열공'

등록 2020.06.04 15: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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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찬열, 이선희. 2020.06.04. (사진 = SM, 후크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찬열, 이선희. 2020.06.04. (사진 = SM, 후크 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가수 이선희의 신곡에 한류 그룹 '엑소' 찬열이 피처링을 예고하면서 가요계가 주목하고 있다.

4일 이선희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선희가 오는 15일 발매 예정인 정규 16집 타이틀곡 '안부'에 찬열이 랩 피처링으로 참여한다.

이미 이선희는 앞서 다양한 장르의 젊은 뮤지션들과 협업을 해왔다. 2009년 14집 수록곡 '유 투'엔느 힙합가수 타이거 JK, 15집 수록곡 '동네한바퀴'는 래퍼 칸토가 함께 했다.

찬열도 펀치와 함께 한 '스테이 위드 미', 정기고와 부른 '렛 미 러브 유' 등으로 듀엣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이번에 이선희, 찬열의 조합에 가요계가 거는 기대가 크다.

'가요계 전설'로 통하는 가수와 최근 핫한 가수의 조합이 드문 것은 아니다.

가장 상징적인 예는 '가왕' 조용필이 지난 2013년 발표한 정규 19집 '헬로'의 동명 타이틀곡 '헬로'에 래퍼 버벌진트가 랩 피처링을 담당한 것이다. 당시 앨범 프로듀서를 맡은 박용찬(MGR)씨는 "버벌진트가 현재 트렌드를 가장 표현할 수 있는 래퍼"라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문세

이문세

실제 이 앨범의 선공개곡인 '바운스'로 음원차트를 휩쓸었던 조용필은 '헬로'까지 포함해 기존 자신의 팬뿐만 아니라 젊은세대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가수 이문세가 지난 2018년에 내놓은 정규 16집 '비트윈 어스'도 기존 세대와 젊은 뮤지션들의 협업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음반이다. 공동 타이틀곡인 '우리 사이'와 '희미해서'는 각각 젊은 세대에게 핫한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와 헤이즈가 참여했다.

작곡, 작사가를 모르는 상태에서 '블라인드 방식'으로 수록곡을 골랐고, 이에 따라 평소 같으면 쉽게 생각하기 힘들었을 신선한 조합이 탄생했다. '우리사이'에서 이문세의 보컬은 감각적으로 들리고, 헤이즈가 목소리까지 보탠 '희미해서'는 새로운 이문세표 발라드였다.

앞서 언급한 앨범이 기존 가수 앨범에 젊은 가수가 힘을 싣는 경우라면, 아이유가 2013년 발매한 3집 '모던 타임즈(Modern Times)'는 젊은 가수 앨범에 기존 가수가 목소리를 보탠 경우다.

이 앨범에 실린 '아이야 나랑 걷자'와 '한낮의 꿈'에는 각각 가요계 거장인 최백호와 양희은이 피처링을 했다. 당시 가수를 너머 뮤지션으로 입지를 다져나가던 아이유에게 무게감이 실린 것은 당연했다. 

아이유

아이유

신구 세대의 조합은 서로에게 '윈윈'이다. 우선 음악적인 측면에서 보완이 된다.

작곡가 이영훈과 호흡을 맞추며 팝 발라드의 대명사로 통한 이문세가 요즘 트렌드에 맞는 발라드를 선보인 것이 예다. 아이유는 최백호, 양희은과 안정된 호흡으로 본인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스스로 넓혔다.

또 남녀노소 골고루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기존 세대 가수는 음원 소비력이 좋은 신세대에게 인지도를 노출할 수 있고, 젊은 가수는 중장년층에게까지 이름을 알리면서 '국민가수'로 발돋움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아이돌과 조합은 한류 팬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번 이선희와 엑소 찬열의 협업이 예다.

엑소 해외 팬들은 소셜 미디어에 "이선희가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라며 '열공'하는 흔적을 소셜 미디어에 남기고 있기도 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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