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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단장 "김연경 결정 기다린다…빠른 결정 요청"

등록 2020.06.04 15: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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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로 오면 우리팀으로" 연봉 최대 6억5000만원 지급 가능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이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남녀배구예선전을 치르기 위해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1.05. bluesod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이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남녀배구예선전을 치르기 위해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김연경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프로배구 V-리그 흥국생명이 '배구 여제' 김연경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

4일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는2020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한 시즌의 성패를 쥔 외국인선수를 뽑는 자리였지만 가장 큰 관심은 흥국생명에 쏠렸다.

터키 엑자시바시와 계약 만료로 자유계약선수가 된 김연경이 국내 복귀를 추진하면서 흥국생명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기 때문이다.

드래프트가 끝난 뒤 만난 김여일 흥국생명 단장은 "보도된 내용이 전부다. 김연경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국내로 돌아오면 우리 팀으로 오기로 했다. 본인이 시간을 달라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 그게 전부"라고 밝혔다.

흥국생명에서 뛰다 2008~2009시즌이 끝난 뒤 일본으로 떠난 김연경은 임의탈퇴 신분으로 V-리그 복귀 시 흥국생명으로 돌아와야 한다.

김 단장은 "갑작스럽게 복귀 검토 내용이 보도되면서 선수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도 "지금은 결정된 게 없다. 김연경도 한국행이 여러 옵션 중 하나"라면서 "김연경의 결정이 나와야 한다. 다시 해외로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연경의 흥국생명 복귀에 가장 큰 걸림돌은 몸값이다.

여자배구 샐러리캡은 총 23억원인데, 흥국생명은 자유계약선수 이재영의 잔류와 이다영의 영입에 이미 10억원을 소진했다.

김연경에게는 옵션 포합 최대 6억5000만원을 지급할 수 있다.

이럴 경우 흥국생명은 김연경, 이재영, 이다영에게만 16억5000만원을 쓰게 된다. 나머지 선수들의 급여를 6억5000만원 내에서 해결한다.

김 단장은 샐러리캡에 대해 "김연경이 의사를 결정하면 검토해야 할 부분이다. 아직 (복귀가) 최종 결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지금 할 이야기는 아니다. 김연경의 의사 결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김연경의 결단에 따라 흥국생명의 선수단 구성은 완전히 달라진다. 이달 말까지 다음 시즌 선수 등록을 마쳐야 하는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빠른 결정을 바라고 있다.

김 단장은 "최대한 빨리 결정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래야 팀의 운영이 수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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