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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추미애 수사지휘권 발동에 "법치에 대한 도발"

등록 2020.07.02 15: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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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의 시간이 다해. 문 대통령이 결단 내려달라"

"광기어린 추격전 정작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려워"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7.0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미래통합당은 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검언유착' 사건 관련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중단을 지휘하자 임면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은혜 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추미애 법무장관이 윤석열 총장이 소집한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취소를 요지로 하는 지휘권을 발동했다"며 "결국 추미애 장관이 말한 ‘결단’이란 검찰을 권력의 발아래 두려는 한줌 허망한 지휘권 남용이었음을 알게 됐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추 장관의 총장에 대한 광기어린 추격전을 정작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려운 사람은 삶이 힘든 국민들이다"라며 "대통령이 임명한 총장에게 하루가 멀다 하고 전쟁을 벌이는 것 또한 대통령 권위에 대한 도전이며 대한민국을 지켜온 법치에 대한 도발"이라고 했다.

이어 "인내의 시간이 다해 간다. 문 대통령은 결단을 내려달라"며 "민주주의 위기의 순간을 방치하는 것은 비겁한 불의와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찍어내기 위한 검찰 내외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이 비상식적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며 "추 장관에게 주어진 힘과 권력이 사람을 자르고, 법까지 망치라고 쥐어준 칼이었던가"라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전날 윤 총장을 겨냥해 '더 지켜보기 어렵다면 결단할 때 결단하겠다'는 추 장관의 압박성 발언에 대해 "검찰 내부의 공개 항명도 놀랍지만, 준사법기관인 검찰의 수장을 법무부 장관이 부하직원 대하듯 '잘라내겠다'고 협박하는 초유의 사태에는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며 "도 넘은 공세와 초법적 간섭이 계속될수록 국민들은 점점 더 명확히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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