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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북부 옥광산 산사태로 최소 162명 사망, 54명 부상

등록 2020.07.03 01: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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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작업 계속…실종자 수치 아직 없어

[흐파칸트(미얀마)=AP/뉴시스]2일(현지시간) 미얀마 북부 카친주 흐파칸트 지역의 옥 광산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희생자 시신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미얀마 당국은 이번 사고로 작업 중이던 광부 등 100여 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옥 생산지인 미얀마에서는 열악한 작업 환경과 안전 시설 미비로 광산 대형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2020.07.02.

[흐파칸트(미얀마)=AP/뉴시스]2일(현지시간) 미얀마 북부 카친주 흐파칸트 지역의 옥 광산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희생자 시신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미얀마 당국은 이번 사고로 작업 중이던 광부 등 100여 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옥 생산지인 미얀마에서는 열악한 작업 환경과 안전 시설 미비로 광산 대형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2020.07.0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얀마 카친주에서 지난 2일 몬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사망자가 162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산사태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흐파칸트의 사테무 마을 지역에 있는 옥 채굴장에서 발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BBC에 따르면 흐파칸트 경찰 대변인은 2일 오후 7시 기준 162명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54명이다. 실종자 수치는 아직 없다.

다만, 수백명이 이날 옥광산에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희생자가 앞으로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대변인은 여전히 수색작업을 계속하면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 작업중에도 폭우는 계속됐다.

WSJ에 따르면 미얀마는 세계 최대의 옥 생산국이다. 중국에 거의 독점적으로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인권단체에 따르면 수십년간 부패, 열악한 노동환경, 인권 유린 등과 관련돼 왔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카친주에는 옥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그러나 카친주, 특히 흐파칸트 광산 지역에서는 치명적인 산사태가 빈번하게 일어나 많은 인명피해를 낳곤 했다. 매년 폭우가 산사태로 이어지면서 광산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2015년 11월에도 이 지역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나 최소 116명 옥 채굴 인부가 희생됐다.

이에 따라 산업계에서 전면적인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민단체 '글로벌 위트니스'의 선임 운동가 한나 힌드스트룀은 미얀마 정부가 옥광 산업과 과련 약속한 개혁을 도입하지 않아 전적으로 예방가능한 사고가 엄청난 폐단의 흔적이 됐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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