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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국내 입국 카자흐스탄 확진자 중 '폐렴' 증상자 없어"

등록 2020.07.10 15: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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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서 코로나19보다 치사율 높은 원인불명 폐렴 급증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7.03.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7.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최근 카자흐스탄 등 서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카자흐스탄에서 코로나19보다 치사율이 높은 원인불명 폐렴이 확산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일단 카자스흐탄발(發) 확진자 중 폐렴으로까지 진행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면서도 해외유입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만큼 입국자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 등 감시 체계를 지속적으로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10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와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주재 중국 대사관은 전날 중국판 카카오톡 '위챗' 계정을 통해 자국민들에게 폐렴 관련 소식을 전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 대사관 측은 카자흐스탄에서 이 폐렴으로 올해 상반기 1772명이 사망했고, 특히 6월에만 628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치사율이 코로나19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가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카자흐스탄에서 원인불명 폐렴이 급증했다는 상황은 저희도 여러 경로를 통해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카자흐스탄) 정부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차관 인터뷰를 보면 응급용 유전자 증폭(PCR) 분석 결과 음성인 약 2만8000명의 폐렴 환자가 입원 치료 중"이라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상당수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문제는 최근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서남아시아에서 입국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뿐만 아니라 폐렴 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질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791명이다.

유입 국가별로 보면 중국 외 아시아가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카자흐스탄 6명, 우즈베키스탄 3명, 필리핀 2명, 키르기스스탄 1명, 방글라데시 1명, 파키스탄 1명, 카타르 1명 등이다. 미주 5명, 유럽 3명이었고 중국은 없었다.

다만 정 본부장은 이들 확진자의 폐렴감염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카자흐스탄 입국자 내 확진자 중에서 PCR 양성인 코로나19 확진자는 다수 발견되고 있지만 폐렴으로까지 진행되는 사례들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으로 국내에서 이런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입국자를 대상으로 감시와 검사를 강화해 모니터링하겠다"며 "현재 42개 병원을 중심으로 매주 중증급성 호흡기 감염증 입원 환자에 대한 감시 체계가 가동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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