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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표류' 어등산 관광단지 해법 찾기 안간힘

등록 2020.08.05 18: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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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어등산대책위 면담

중소상인 피해 최소화 등 의견 접근

민관협의체 참여 여부는 하루 유예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5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시장실에서 어등산 관광단지 유통재벌 입점저지 대책위원회 소속 상인들과 변경된 어등산 개발 사업 계획을 두고 상생 방안 마련 간담회를 하고 있다.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어등산 41만7531㎡ 부지에 휴양문화시설과 공공편익시설, 특급호텔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15년 동안 표류하고 있다. 2020.08.05.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5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시장실에서 어등산 관광단지 유통재벌 입점저지 대책위원회 소속 상인들과 변경된 어등산 개발 사업 계획을 두고 상생 방안 마련 간담회를 하고 있다.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어등산 41만7531㎡ 부지에 휴양문화시설과 공공편익시설, 특급호텔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15년 동안 표류하고 있다. 2020.08.05.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15년 동안 표류하고 있는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의 해법을 찾기 위해 이용섭 광주시장과 어등산관광단지대책위가 5일 처음으로 만났다.

그 결과 중소상인 피해 최소화와 일방적인 사업 추진 배제 등에는 큰 틀의 의견 접근을 보았으며 대책위의 민관연석회의 참여 여부는 6일까지 결정키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접견실에서 '어등산관광단지 유통재벌 입점저지 대책위원회' 대표들과 면담을 갖고 어등산 개발사업 해법에 대해 논의했다.

이 시장과 대책위는 이날 면담에서 '광주시가 대책위의 뜻과 달리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점과 '어등산 개발사업 과정에서 중소상인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안에 대해 의견을 함께 했다.

또 어등산관광단지대책위가 민관연석회의에 참여해 논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으며 6일까지 대책위가 최종 결정키로 했다.   

이날 면담의 쟁점은 광주시가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4차 공모를 앞두고 상가면적을 확대하는 등 사업자의 수익성을 강화키로 한 데 대한 이견이었다.
 
광주시는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3차례 공모가 무산된 현실을 감안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상가면적을 기존 2만4170㎡에서 두 배가 넓은 4만8340㎡로 상향하고 최소 면적 제안자에게 높은 점수를 배점하는 방식이다.

상가시설 면적 확대에 따른 중소상인 보호를 위해 의류업종은 기존 상가시설 제한면적 2만4170㎡의 용적률 80%를 적용한 지상면적 1만9336㎡에 한해서만 허용한다.또 5성급 특급호텔 건립을 의무화하되, 200실 미만은 감점 평가하는 안도 포함된다.

하지만 대책위는 상가면적을 기존보다 두 배 확장할 경우 중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대책위는 민관이 합의한 사업 계획 원안대로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라며 민관연석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대책위는 "소상공인 생존권 보장을 위해 민관위원회의 합의안 원안대로 사업 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상권 영향 평가를 먼저 이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당초 사업 민관위원회가 '상가 시설 면적을 늘리지 않고 업종은 자율 방식으로 공모하는 조건'을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5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시장실에서 어등산 관광단지 유통재벌 입점저지 대책위원회 소속 상인들과 변경된 어등산 개발 사업 계획을 두고 상생 방안 마련 간담회를 하고 있다.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어등산 41만7531㎡ 부지에 휴양문화시설과 공공편익시설, 특급호텔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15년 동안 표류하고 있다. 2020.08.05.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5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시장실에서 어등산 관광단지 유통재벌 입점저지 대책위원회 소속 상인들과 변경된 어등산 개발 사업 계획을 두고 상생 방안 마련 간담회를 하고 있다.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어등산 41만7531㎡ 부지에 휴양문화시설과 공공편익시설, 특급호텔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15년 동안 표류하고 있다.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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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양측이 상당부분 의견을 나눔에 따라 제4차 공모가 원활하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광주시는 6일과 20일 민·관 연석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 달께 사업자 공모에 들어가고 올해 안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광주의 관광이나 경제가 어떻게 상생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오늘 만난 것이다"며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감안한 뒤 합의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지금 중소상인들이 굉장히 어렵다"며 "어려운 상인들 심정을 헤아려서 시정에 잘 반영하고 중소상인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시정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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