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추가 경기부양 협상 좌초하나…'비관론' 확산

등록 2020.08.07 10:11: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협상 시한으로 정한 7일 넘길 가능성 높아져

의회, 당초 8일부터 여름 휴회 돌입

[워싱턴=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5차 경기 부양책 협상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발언 중이다. 2020.07.24.

[워싱턴=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5차 경기 부양책 협상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발언 중이다. 2020.07.2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정치권의 5차 경기부양책을 둘러싼 협상이 진통을 거듭하면서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백악관과 민주당은 추가 경기부양을 이끌어내기 위한 막바지 협상에 돌입했다.

백악관 측에서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민주당에서는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의장과 찰스 슈머(뉴욕)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협상 대표로 나섰다.

그러나 수주 간 이어진 협상에도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협상 시한을 넘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백악관과 민주당은 7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  표결을 실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협상과 관련해 리처드 셸비(민주·앨라배마) 상원 세출위원회 위원장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비관적인 시각이 많다. 견해 차이가 너무 크지 않은가 싶다"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인 리사 머코스키(알래스카) 상원의원은 기자들에게 "이번 주 협상이 타결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마이크 라운스(공화·사우스 다코타) 상원의원도 협상 타결을 기대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워싱턴=AP/뉴시스] 7월29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기자회견 중인 모습이다. 2020.08.03.

[워싱턴=AP/뉴시스] 7월29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기자회견 중인 모습이다. 2020.08.03.

협상이 길어지자 양당 지도부는 의원들에게 자신들의 지역구로 돌아가도 되지만,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 워싱턴DC로 복귀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의회는 당초 8일부터 여름 휴회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상원 민주당 서열 2위인 딕 더빈(일리노이) 상원의원도 의원들이 워싱턴DC를 벗어나도 된다는 허가가 떨어진 것은 협상이 길어지는 것을 의미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더빈 상원의원은 "나는 그들(협상 대표)이 우리들을 즉시 호출하길 기대한다. 내일 연락이 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신규 신청자 수는 지난주 118만6000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20주 연속으로 100만명을 넘었다.

공화당 다수의 의원들은 1조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지난 5월 하원을 통과한 3.4조 달러 규모 추가 부양책을 지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