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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익 전년비 59%↑…코로나 속 고공행진(종합)

등록 2020.08.07 1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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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연속 통신사 중 가장 높은 성장세 기록

하반기 5G 콘텐츠 제작, K-콘텐츠 수출 확대

"화웨이 장비 관련 보안에 만전 기하고 있어"

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익 전년비 59%↑…코로나 속 고공행진(종합)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0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9.2% 증가한 2397억원을 달성했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 실적이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4분기부터 2020년 2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11.5%, 59.2%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3분기 연속으로 통신사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2분기는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영업수익, 서비스수익, 영업이익율 등 성장·수익성 지표에서 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꾸준한 가입자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조 3475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가입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약 8% 증가해 누적 1585만 9000명을 달성했다. 특히 순증 가입자는 전년동기 대비 15.2%, 직전분기 대비 29.4% 증가한 34만 1천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5G 및 MVNO가 꾸준히 증가하며 가입자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무선 순증가입자는 전년동기대비 15.2% 증가한 34만1000명으로 총 가입자가 8% 성장했다"며 "2분기 5G 가입자는 178만5000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16%를 차지한다"고 있다고 밝혔다.
 
MVNO의 경우 중소사업자 지원정책 효과와 함께 LG헬로비전, KB LiivM 등의 채널 성장으로 누적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37.1%, 전 분기 대비 10.3% 증가했다. 스마트홈 수익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견조한 가입자 성장과 고가치 고객 유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한 4946억원을 달성했다.

IPTV 수익은 VOD와 광고수익 감소에도 가입자 성장으로 기본료 매출이 증가하면서 두자리 수 성장세(12.5%)를 유지했다. 2분기 IPTV 순증 가입자는 13만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한 수치다. 초고속인터넷 역시 기가 인터넷 등 고가치 가입자 확대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다.

기업인프라는 IDC 및 솔루션 사업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직전 분기 대비 10.1% 증가해 3450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IDC 사업은 언택트 환경이 지속되면서 대형 사업자 수주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솔루션 사업은 중계 메시징 매출 증가 외에도 에너지솔루션 수주 성과로 신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4% 감소하며 5569억원을 집행했다.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판매량 증가 요인이 있으나 가입자 유치 비용 안정화 추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분기 CAPEX는 직전 분기 대비 66.9% 상승한 6253억원을 집행해 상반기 누적으로 올해 가이던스 2조 5000억원의 40%인 1조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5G 음영지역과 실내(인빌딩)에 5G 기지국을 추가 구축하여 데이터 전송속도 향상은 물론 국내 최대 커버리지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B2C 사업에서 고객의 언택트 생활 트랜드에 최적화된 ‘현장감 있는 생생한 5G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포츠와 콘서트를 보다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U+프로야구, 골프, 아이돌Live에 AR/VR 현장 연출 효과를 적용하는 한편, 영유아 및 초등학생 대상 AR/VR 교육 콘텐츠도 대폭 확대한다.

클라우드 게임은 국내 게임사와 코마케팅을 확대하고 국내 유명 온라인 대작 게임을 제공한다. 상반기 누적 10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한 5G K-콘텐츠는 하반기 언택트 공연, 인기 아이돌 예능 등 킬러 콘텐츠 강화로 해외 수출 확대를 모색한다.

B2B 사업은 상반기 5G B2B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하반기 대형 수주 확대에 집중한다. 특히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기조에 부응해 5G 융합, AR/VR, 빅데이터, 교육 등 5G 네트워크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하여 중장기 사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LG헬로비전과는 ▲네트워크 및 선로 공동 구축/사용 통한 효율적 망운영, ▲공동 영업을 통한 기업고객 발굴 ▲콘텐츠 공동제작 확대 등 양사 시너지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 CFO는 "LG헬로비전과 망 관련 공동 투자를 통해 많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투자 절감 효과는 300억원 이상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LG헬로비전과의 시너지는 장기간 나타날 것"이라며 "시너지 규모는 점점 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화웨이 장비 제거 압박에 대해 이 CFO는 "미국 국무부가 취하고 있는 전략적 내용으로 파악된다. 화웨이 장비 도입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논의를 진행해왔고 그 부분에 대해 그렇게 심각하게 얘기된 것은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G유플러스 입장에서 고객에 대한 서비스, 보안 우려 관련해 만전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제휴와 관련해서는 "OTT 제휴 전략의 최우선은 국내외 구분 없는 오픈 제휴 방식을 취하겠다"며 "통신 미디어 시장 변화를 예의 주시하면서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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