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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객기 착륙 사고 사망자 18명으로 늘어

등록 2020.08.08 17: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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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2명 모두 숨져…중상자 30명 넘어

폭우 속 미끄러져 계곡 아래로 추락 '두 동강'

[코지코드=AP/뉴시스]7일(현지시간) 인도 케랄라주 코지코드의 캘리컷 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여객기가 미끄러지면서 두 동강 나 있다. 승무원 등 191명이 탑승하고 두바이를 떠난 이 항공기는 캘리컷 공항에 폭우가 내려 두 차례 착륙 시도 끝에 사고를 당했다. 현지 경찰은 조종사 1명 등 최소 15명이 숨지고 11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0.08.08.

[코지코드=AP/뉴시스]7일(현지시간) 인도 케랄라주 코지코드의 캘리컷 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여객기가 미끄러지면서 두 동강 나 있다. 승무원 등 191명이 탑승하고 두바이를 떠난 이 항공기는 캘리컷 공항에 폭우가 내려 두 차례 착륙 시도 끝에 사고를 당했다. 현지 경찰은 조종사 1명 등 최소 15명이 숨지고 11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0.08.08.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폭우에 착륙 중 미끄러져 두 동강 난 인도 여객기 사고 사망자가 8일(현지시간) 18명으로 늘었다.

이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 사고로 조종사 2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8명이 숨졌다.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는 사람이 30명이 넘어 피해는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인도 케랄라주 캘리컷 국제공항(코지코드 공항)에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출발한 보잉 373기종의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항공기(IX-1344편)가 전날 오후 7시40분께 착륙 중 폭우에 미끄러져 두 동강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여행 제한 조치로 해외에 발이 묶인 자국민을 데려오기 위한 귀국행 항공편 중 하나였다.

인도 당국은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10.6m 아래 계곡으로 추락해 (기체가) 두 동강 났다"며 "다행히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몬순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 조종사가 착륙을 시도했으나 활주로를 넘어서까지 멈추지 않았고 10.6m 계곡 아래로 떨어졌다.

공항을 여러 차례 선회하고 두 차례 착륙을 시도했지만 끝내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코지코드 공항 활주로는 2850m로 평평한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양쪽에는 협곡이 있다.

인명 구조는 사고 당일 오후 11시10분 여성 승객을 마지막으로 꺼내면서 마무리했다.

항공사 측에 따르면 항공기 탑승 인원은 190명이다. 승객 174명, 유아 10명, 조종사 2명, 승무원 4명 등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이 조속히 회복하길 기원한다"고 위로했다.

공식 조사는 항공기사고조사국(AAIB)이 맡았다. AAIB 조사관을 비롯해 에어인디아, 인도공항 당국자들은 현장에 도착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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