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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2분기 순익 73% 줄어 7.8조원…"22조원 배당 실시"

등록 2020.08.09 20: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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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AP/뉴시스]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주식시장 관계자가 11일(현지시간) 상장한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주가를 나타내는 전광판을 보면서 웃고 있다.상장 둘째날인 12일에는 아람코 기업가치가 2조달러(약 2300조원)를 돌파했다. 2019.12.12.

[리야드=AP/뉴시스]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주식시장 관계자가 11일(현지시간) 상장한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주가를 나타내는 전광판을 보면서 웃고 있다.상장 둘째날인 12일에는 아람코 기업가치가 2조달러(약 2300조원)를 돌파했다. 2019.12.12.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사 아람코는 코로나 19 여파로 올 2분기 순익이 246억 리알(66억 달러, 7조8000억원)에 그쳤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73%나 축소된 규모이다.

아람코는 앞서 1분기에 순익이 25% 감소해 상반기 통틀면 232억 달러의 순익으로 전년의 반 정도에 머문다.

그래도 세계 최대 석유사 아람코는 세계 2위 미국의 엑손 모빌이 2분기에 11억 달러(1조3000억원)의 순손실을 본 것에 비하면 휼륭한 성적을 거둔 셈이다.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CEO는 올해 총 750억 달러의 배당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지키기 위해 2분기에 187억 달러(22조원)의 배당을 집행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아람코 주식 거의 대부분은 사우디 왕가가 소유하고 있으며 배당금은 사우디 예산 적자 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난해 말 총주식의 2% 미만으로 시장공개하고 사우디 주식시장에 상장되었던 아람코는 주당 10달러가 넘으며 시총 세계 넘버원 자리를 오래 차지했으나 이달 초 애플에 밀려났다. 현재 사우디 시장 주가는 33 리알(8.8달러)이다.

코로나 19로 석유 수요가 급감해 국제 기준 유가인 브렌트 원유가는 3월 말 배럴당 21달러까지 떨어졌다가 44달러 선을 회복했다.

사우디와 러시아 등 석유수출 20여 개국은 하루 세계 석유수요량의 10% 정도인 970만 배럴을 여름까지 감산하기로 결정해 실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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