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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모임 등 감염확산에 서울 신규확진 15명…"중앙상가 전원음성"(종합)

등록 2020.08.12 11: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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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접촉 2명·케네디상가 1명 추가 확진도

서울시 "15일 도심 대규모 집회 취소해야"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남대문시장 케네디 상가에서 상인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인근에 선별진료소가 마련돼 있다. 2020.08.10.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남대문시장 케네디 상가에서 상인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인근에 선별진료소가 마련돼 있다. 2020.08.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광진구 모임과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서울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서울지역 신규 확진자 15명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광복절인 15일 도심 대규모 집회가 개최되는 것과 관련해 자발적인 집회취소를 촉구했다. 

서울시는 12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서울지역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15명이 늘어서 170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15명은 해외접촉 관련 2명, 광진구 모임 관련 3명, 고양시 반석교회 관련 1명, 관악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2명, 확진자 접촉 3명, 경로확인 중 4명 등이다.

자치구별로는 성동·동작구에서 각각 2명씩 나왔다.강북·도봉·영등포·서초·관악·강남구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나머지 3명은 은평구 구민이다. 
 
광진구 모임과 관련해 서울지역 확진자는 총 3명이 나왔다. 이 모임과 관련해 지난 11일 고양시 거주자 1명이 최초 확진판정을 받은 후 같은 모임에 참석했던 지인 3명(서울시 연번 1697번, 1706번, 1707번)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관련 확진자는 총 4명으로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3명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2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6일 오후 5시부터 7일 새벽 2시까지 광진구 '치킨뱅이 능동점' 방문자는 유증상시 서울시 관내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는 고양시 반석교회에서 시작된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 집단감염과 관련해 현재까지 확진자는 총 10명이 발생했다. 
 
시에 따르면 고양시 거주자 1명이 고양시 반석교회 관련으로 지난 6일 최초 확진판정을 받았다. 근무지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상인 등 접촉자 9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10일 케네디상가 상인 8명, 중앙상가 C동 상인 1명, 11일 기존 중앙상가 확진자의 가족 1명(서울시 연번 1705번)이 추가 확진됐다. 
 
박유미 국장은 "중앙상가 확진자는 케네디상가 확진자와 지난달 30일, 이달 7일 함께 식사를 했다"며 "확진 당시 무증상이었기 때문에 지침에 따라 검사를 받은 9일에서 이틀 전인 7~8일 접촉자를 조사하고 자가격리 및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케네디상가 확진자 8명의 가족과 지인 등 밀접접촉자 는 57명으로 파악됐다. 검사결과, 중앙상가 확진자를 제외하고 전원 음성이 나왔다. 
 
박 국장은 "해당상가 방문자는 하루 평균 10명 안팎으로 많은 숫자는 아니나, 상가 내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방문자 파악이 어려워 현재 카드 사용내역을 조회할 예정"이라며 "전국에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7월30일부터 8월8일까지 케네디상가 방문자는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해당 방문자 중, 증상이 있는 분들은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앙상가 관련 확진자는 상인 1명, 가족 1명으로 밀접접촉자는 총 1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사결과 기존 확진자(가족)를 제외하고, 전원 음성이다. CCTV 확인결과, 확진자가 근무한 점포에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방문자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선제적으로 감염원을 차단하기 위해 중앙상가 C동 상인 566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국장은 "시는 이번 남대문시장뿐만 아니라 모든 전통시장 351개소에 대해 방역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오늘(12일) 코로나 예방 행동수칙 포스터 및 전단지 7000부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악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6명으로 집계됐다. 
 
시에 따르면 관악구 소재 요양병원에서 개인 간병인으로 근무하는 동작구 1명(서울시 연번 1647번)이 지난 7일 최초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10일까지 가족, 환자, 보호자 3명(서울시 연번 1660번, 1664번, 1691번)이, 11일에는 병원 격리 중 환자 1명(서울시 연번 1698번), 자가격리 중인 기존 확진자의 가족 1명(서울시 연번 1709번)이 추가 확진됐다. 
 
박 국장은 "현재까지 488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으며, 양성 5명 제외하고 나머지는 전원 음성"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10일 서울시와 중구에 따르면 남대문시장 케네디 상가에서 상인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인근에 차려진 선별진료소 모습. 2020.08.10.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10일 서울시와 중구에 따르면 남대문시장 케네디 상가에서 상인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인근에 차려진 선별진료소 모습. 2020.08.10. [email protected]

현재 서울 확진자 1709명 중 147명은 격리 중이다. 1549명은 퇴원했다. 사망자는 13명이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에서 14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가장 많았다. 이어 ▲강서구(109명) ▲강남구 (102명) ▲송파구(101명) ▲구로구(93명) ▲영등포구(76명) ▲동작구(7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는 107명이다.

주요 발생원인별로는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 364명 ▲감염경로 확인중 188명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122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59명 ▲고양시 반석교회(케네디상가) 관련 10명 등이다. 기타는 60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1만4714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날대비 54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305명은 사망했고 1만3786명은 퇴원했다. 623명은 격리된 상태다.
 
시는 오는 14일로 예고된 의료계 집단휴진과 관련해 서울시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진료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해 ▲응급실 24시간 응급의료체계 유지 ▲평일 진료시간 확대 ▲주말·공휴일 진료 실시 등을 운영한다. 또 의료계 집단휴진 대응을 위해 25개구 보건소를 통해 약 8800여개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14일 휴진하는 경우 사전 신고하도록 조치했다. 시는 30% 이상의 진료기관이 휴진할 경우, 진료명령 및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박유미 국장은 "만성질환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14일 이전에 미리 진료 및 처방약을 받아 대비하길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아울러 오는 15일 열리는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대규모 인파가 밀집해 모이는 집회 특성상,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어제(11일) 해당 단체들에 집회 취소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상태"라며 "만일 15일 예정된 집회를 취소하지 않을 경우, 서울시는 집회 금지 명령 등 모든 수단을 통해 집회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차단하는 데,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집회 취소를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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