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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김연명 수석 "文정부 사회정책 자부…역사적 평가로 남을 것"

등록 2020.08.12 16: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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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많은 일 해…후임자가 잘 완성하길 기대"

"코로나19 대응 성과 뿌듯…마스크 문제 골치도"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세종 화상으로 열린 제12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8.12.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세종 화상으로 열린 제12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태규 홍지은 기자 =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 비서관이 12일 "문재인정부의 사회정책에서 우리 나라의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일을 해왔다"면서 "잘 마무리하면 그런 평가가 역사적 평가로 남을 것을 감히 자부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1년 9개월의 청와대 생활을 정리하는 마지막 소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2018년 11월 임명됐던 김 수석은 이날 근무를 마지막으로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모교인 중앙대학교 교수 생활로 돌아가게 됐다.

김 수석은 "(그동안) 많은 일을 했다고 자부한다. 문제는 이런 대책이 얼마나 실효성 있게 집행되고 조금 더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대책으로 가다듬냐는 것"이라며 "후임 수석이 우리 정부 내에 세워진 여러 대책을 국민 감수성에 맞게 잘 조율하고 완성시키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재임 기간 중 가장 인상에 남았던 일로 국정운영 철학이었던 '혁신적 포용국가'의 이론적 틀을 설계한 것을 꼽았다. 유치원 집단 휴진 사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미세먼지 대책 등 그동안 다뤄왔던 정책적 과제도 함께 돌이켰다.

반대로 가장 안타까웠던 일로 '심석희 선수 성폭행' 문제를 꼽은 김 수석은 "당시 체육계 혁신 대책을 수립했다. 스포츠 혁신위원회가 만들어졌고 여러 대책을 만들었는데 주로 학생 선수와 국가대표 선수에 초점을 맞췄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최근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은 실업팀에서 발생한 것으로 아마 이번에 실업팀을 대상으로 한 체육 대책이 공표되면 정부의 체육계 혁신 대처와 관련해 일정 부분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 수석은 "무엇보다도 세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는 코로나19 대응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둔 것을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생각지도 못했던 마스크 문제로 참 골치 아팠는데 잘 마무리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4대강과 보 문제도 관심을 갖고 대책을 만들었다. 의대 정원 확대도 어느 순간 결정된 것이 아니라 1년 가까이 여러 데이터를 분석하고 부처와 토의하면서 내놓은 것이었다"며 "부양의무자 폐지를 완전히 확정 지은 것도 사회안전망 대책에서 중요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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