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주간증시전망]코스피, 제한적 상승 전망…"코로나 추이 주목"

등록 2020.08.30 06: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지난주 2.13% 상승…2350선까지 회복

증권가 이번주 2300~2430선 전망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9.35포인트(0.40%) 오른 2,353.80에 장을 마감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0포인트(0.59%) 오른 841.30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0.7원 내린 1184.3원에 마감했다. 2020.08.28.  bjko@newsis.com 2020.08.28.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9.35포인트(0.40%) 오른 2,353.80에 장을 마감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0포인트(0.59%) 오른 841.30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0.7원 내린 1184.3원에 마감했다. 2020.08.28.

 [email protected] 2020.08.28.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코스피가 이번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추이에 주목하며 제한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304.59) 대비 49.21포인트(2.13%) 오른 2353.80에 마감했다. 지난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각각 1조3146억원, 16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1조46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0일 급락한 이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상승, 하락분을 만회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26일 400명대로 급증하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하겠다고 발표하자 27일 코스피는 1.05% 하락 마감했다.

주 마지막 거래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를 통한 저금리 정책 발표와 공매도 금지 6개월 연장 등 영향으로 상승세로 다시 돌아서 0.40% 상승한 2353.80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가 2300~243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시장에 하방 압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국내외 호재가 이어지고 지난주 코로나19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충격을 버텨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지 않았기에 시장은 다시금 코로나19 충격을 견뎌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도 "한국 금융위의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 미 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 도입,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들의 임상실험과 관련된 긍정적 뉴스 등 호재성 요인이 잇따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는 여전히 부담이지만 주식 측면에서는 풍부한 유동성이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며 "코스닥 거래대금이 코스피 거래대금을 넘어서며 풍부한 유동성과 개인자금의 힘을 재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주도주를 중심으로 한 유동성 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변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가 될 전망이다. 격상시 미국, 유럽 등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방역 성공의 대표 국가였던 한국의 코로나19 재유행은 세계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대목"이라며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향후 경제위축을 빌미로 한국증시 조정의 계기가 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미국, 유럽 등 고위험 국가 증시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전문가들은 비대면(언택트)를 중심으로 한 성장주에 관심을 유지하는 투자전략을 취하라고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대면 성장주가 코로나19와 저금리 환경을 반영하고 있고, 한국 증시 반등을 견인한 개인들 시각이 비대면 성장주에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종목이 네이버, 카카오, LG 화학, 씨젠, 엔씨소프트 등 기존 성장 주도주에 집중됐다"며 "국내 증시의 구조적인 변화를 인지한 해당 주체들의 추가적인 매수 여력을 시사해주는 점"이라고 판단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에선 기존 주도주인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과 언택트 강화 환경을 함께 고려해 유망 업종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관련 수출주인 반도체·자동차, 언택트 환경에서 유리할 수 있는 통신주, 게임주를 관심업종으로 제시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8월31일(월) =중국 8월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

▲9월1일(화) = 한국 8월 수출입, 유로존 8월 소비자물가, 미국 8월 ISM제조업지수

▲9월2일(수) = 한국 8월 소비자 물가, 미국 7월 제조업수주, 미국 연준 베이지북 발표

▲9월3일(목) = 유로존 7월 소매판매

▲9월4일(금) = 미국 8월 실업률, 미국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수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