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권순우, 메이저대회 본선 첫 승…US오픈 2회전 진출

등록 2020.09.01 10:37:4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

세계 17위 샤포발로프와 2회전서 맞대결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한국 테니스를 이끌고 있는 권순우 선수가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테니스장에서 공식 기자회견 전 훈련을 하고 있다. 2020.05.2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한국 테니스를 이끌고 있는 권순우 선수가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테니스장에서 공식 기자회견 전 훈련을 하고 있다. 2020.05.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권순우(23·당진시청·73위)가 '4전 5기' 끝에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첫 승리를 따냈다.

권순우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타이-손 크위아트코스키(25·미국·187위)에 3-1(3-6 7-6<7-4> 6-1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그가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데뷔전을 치른 권순우는 2019년 윔블던과 US오픈, 올해 호주오픈에서 4차례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무대를 밟았으나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권순우는 한국 남자 선수로는 이형택(은퇴), 정현(24·144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2회전에 오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형택은 2000년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첫 승리를 신고한 뒤 16강까지 진출했다. 2015년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첫 승을 수확한 정현은 2018년 호주오픈에서 4강 진출 신화를 이뤄냈다.

권순우는 3일 열리는 2회전에서 세계랭킹 17위 데니스 샤포발로프(21·캐나다)를 상대한다.

1세트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주며 게임 스코어 0-3으로 뒤진 권순우는 격차를 좁히지 못한채 1세트를 내줬다.

권순우는 2세트 게임 스코어 4-4로 맞선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헌납하며 2세트까지 내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상대의 서브게임을 처음으로 브레이크하면서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몰고 갔다.

권순우는 자신의 서브로 시작한 타이브레이크에서 먼저 점수를 내줬으나 크위아트코스키의 더블폴트로 동점을 만든 뒤 내리 3득점을 올려 4-1까지 앞섰다. 권순우는 이후 리드를 잘 지켜 세트 스코어 1-1로 따라붙었다.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가져온 권순우는 완전히 상승세를 탔다.

3세트에서 상대의 서브게임을 잇따라 브레이크하며 게임 스코어 5-1까지 앞서 전세를 뒤집은 권순우는 그대로 3세트를 가져왔고, 4세트에서도 일방적인 흐름을 이어가 승리를 낚았다.

서브에이스 3개를 기록한 권순우는 11개를 터뜨린 크위아트코스키에 밀렸으나 공격 성공 횟수에서는 51-33으로 우위를 점했다.

권순우의 다음 상대인 샤포발로프는 21세의 어린 나이에도 한 차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개인 최고 세계랭킹은 올해 1월 13위다.

샤포발로프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17년 US오픈 16강이다.

샤포발로프는 이날 1회전에서 세바스찬 코르다(20·미국·205위)를 3-1(6-4 4-6 6-3 6-2)로 꺾고 2회전에 합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