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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내년도 국비 8조원 눈앞…정부안 7조6464억 원 확보

등록 2020.09.03 11: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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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뉴시스] 양승조 충남지사, 비대면 기자회견 모습.

[홍성=뉴시스] 양승조 충남지사, 비대면 기자회견 모습.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충남도가 정부예산 8조 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

한국판 뉴딜 등 국가 재정 투자 방향에 맞춘 전략적 국비 확보 활동으로 다시 한 번 사상 최대 국비 확보 성과를 올렸다.

양승조 지사는 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비대면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 제출되는 2021년 정부예산안에 충남 현안 사업 관련 국비 7조6464억 원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예산 확보액은 2020년 정부예산안 6조9528억 원보다 6936억 원(10%) 많고, 국회에서 최종 확정한 7조1481억 원에 비해서는 4983억 원(7%) 많은 규모다.

도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국비를 추가 확보해왔던 전례로 볼 때, 최종 정부예산은 8조 원 시대에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도는 올해 우선 ‘따뜻하고 안전한 공동체 구현’을 위해 코로나19 대응과 저출산·고령화 극복 등 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 확보에 주력해왔다.

이를 통해 반영시킨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116억 원, 충남 장애인가족 힐링센터 건립 3억 원 등이 있다.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사업은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대응을 위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추진 중이다.

질본은 충남 등 중부권과 영호남 3개 권역에 감염병 전문병원을 건립키로 하고 공모를 실시, 중부권에서는 순천향대 천안병원을 최종 선정했다.

감염병 전문병원은 평시 감염병 대응 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등을 실시하고, 상황 발생 시에는 환자 치료·검사·진단 등 감염병 대응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충남 장애인가족 힐링센터는 장애인 보호 때문에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보호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도가 정부에 건의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번에 설계비 3억원을 반영하였으며, 내년 하반기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발달·중증 장애인 가족의 휴식과 회복을 지원하며, 장애인 정책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대응 방역체계 구축 및 저출산·고령화 극복, 장애인 등 소수자 복지체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풍요롭고 쾌적한 삶 마련’을 위해서는 그린뉴딜 및 에너지 전환, 녹색 생태계 복원 및 문화·관광 진흥에 중점을 두고 국비 확보 활동을 펴왔다.

이 결과 충남 수소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 74억 원, 계룡산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건립 7억 원, 해양바이오 수소실증 플랜트 고도화 연구 36억 원, 한반도 생태축 연결·복원 3억 원,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암행어사 출두야(천안) 7억 원과 백의종군 통곡의 집(아산) 1억 원,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 호국문화체험단지(논산) 3억 원 등을 신규로 반영시켰다.

‘고르게 발전하는 터전 건설’ 분야에서는 보령항 준설토 투기장 조성 100억 원, 아산인주(3공구)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8억 원 등이 신규로 반영됐다.

계속사업 중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은 국토부 안에서 780억 원 증액시킨 5800억 원을 반영, 2022년 새로운 철도 시대를 개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앞으로 국회 심사 시 신규 반영이 필요한 사업으로 충남 광역형 환경교육연수원 건립 5억 원, 이차전지 소재부품 성능평가 기반구축 37억 원, 서산 공군비행장 민항 건설 15억 원 등을 꼽았다.

도는 지역 국회의원 등과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구축, 이들 사업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 활동을 펼 방침이다.

양 지사는 “올해 정부예산 7조 원 시대 개막에 이어, 내년 8조 원 시대 개막에 근접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정부안에 반영하지 못한 사업들을 재정비해 국회 최종 의결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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