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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남자' "기적에 관한 드라마...카타르시스 선사할 것"(종합)

등록 2020.09.07 1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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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7일 오전 KBS 2TV '비밀의 남자'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신창석 감독과 배우 강은탁, 엄현경, 이채영, 이시강, 최재성, 양미경, 이일화, 김희정이 참석했다. (사진 = KBS 2TV '비밀의 남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7일 오전 KBS 2TV '비밀의 남자'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신창석 감독과 배우 강은탁, 엄현경, 이채영, 이시강, 최재성, 양미경, 이일화, 김희정이 참석했다. (사진 = KBS 2TV '비밀의 남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민 인턴 기자 = "까도까도 계속 새로운 비밀이 나온다. 이 비밀의 끝은 어디일까"

매일 저녁 안방극장에 웃음과 짜릿함을 전해줄 일일드라마가 온다. 역대급 속도감과 반전 스토리, 비밀을 간직한 수많은 인물까지. 모든 사람의 기적을 마주하는 드라마, '비밀의 남자'가 베일을 벗었다.

7일 오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 제작발표회에서는 연출을 맡은 신창석 PD와 배우 강은탁, 엄현경, 이채영, 이시강, 최재성, 양미경, 이일화, 김희정이 참석했다.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참석자들은 사이에 투명 가림막을 두고 마스크 착용한 채 행사를 진행했다.

‘비밀의 남자’는 사고로 일곱 살의 지능을 갖게 된 한 남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하며 복수를 위해 질주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7일 오후 7시5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금요일에 방송된다.
[서울=뉴시스] 7일 오전 KBS 2TV '비밀의 남자'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신창석 감독이 참석했다. (사진 = KBS 2TV '비밀의 남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7일 오전 KBS 2TV '비밀의 남자'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신창석 감독이 참석했다. (사진 = KBS 2TV '비밀의 남자' 제공) [email protected]

먼저 신 PD는 "마스크를 끼고 제작발표회를 진행하는 경우는 처음이다"라며 "어떻게 보면 마스크를 다 같이 끼고 있는 게 '비밀의 남자' 제목과도 어울리는 것 같다. 궁금증을 불러일으키지 않나.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포문을 열였다.

신 PD는 이번 작품을 '기적에 관한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그는 "과거 다양한 작품에서도 기적을 다뤘지만, 요즘같이 많은 사람들이 기적을 바라는 세상이 있었나 싶다. 우리 드라마가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전달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인공이 어떤 사고로 7세의 지능을 가진 천재가 되어버린다. 그 과정에 있었던 죽은 어머니의 누명을 밝히고, 자신의 재산을 가지고 도망친 아내를 응징하면서 순수했던 사랑도 되찾는 내용이다. 이 이후에도 밝힐 수 없는 스토리가 많다. 나머지 내용은 다 비밀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7일 오전 KBS 2TV '비밀의 남자'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배우 강은탁, 이채영, 엄현경, 이시강이 참석했다. (사진 = KBS 2TV '비밀의 남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7일 오전 KBS 2TV '비밀의 남자'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배우 강은탁, 이채영, 엄현경, 이시강이 참석했다. (사진 = KBS 2TV '비밀의 남자' 제공) [email protected]

7세 지능을 가진 비운의 천재가 된 이태풍 역을 맡은 강은탁은 "여러가지 사건을 만나면서 끊임없이 달려가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강은탁은 "처음에 대본을 받고 앞이 깜깜했다. 내가 지금까지 해본 적 없는 캐릭터였다. 그리고 이런 역할은 기존 다른 작품에서 다른 배우분들이 많이 해왔기 때문에 어떤 차별성을 두어야할지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인물의 특성상 실제 당사자들에게 누가 될 수도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다.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는 잘 모르겠다. 순수한 친구를 표현하기 위해 애썼는데, 잘 보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태풍 때문에 고생이 많은데 하필 이름이 태풍이라 죄송하다. 지금 밖에 부는 태풍은 나쁘지만, '비밀의 남자' 이태풍은 그렇지 않다. 많이 사랑해달라"며 웃었다.
[서울=뉴시스] 7일 오전 KBS 2TV '비밀의 남자'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배우 이채영과 엄현경이 참석했다. (사진 = KBS 2TV '비밀의 남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7일 오전 KBS 2TV '비밀의 남자'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배우 이채영과 엄현경이 참석했다. (사진 = KBS 2TV '비밀의 남자' 제공) [email protected]

강은탁의 상대 여자이자, 역대급 악녀 한유라 역의 이채영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악녀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대본 자체가 굉장히 속도감이 있기 때문에 그에 맞게 많은 일을 꾸밀 수밖에 없다. 충분한 악녀의 구성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더했다.

이와 반대로 오랜만에 '순한 맛 캐릭터'로 돌아온 엄현경은 "극 중 제가 맡은 한유정은 가족들을 위해 사고 싶은 것 , 먹고 싶은 것을 포기하고 열심히 돈을 버는 캔디형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악역을 많이 해서 욕을 많이 먹어 배가 부른 상태였다. 소화를 할 겸 착한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때마침 '비밀의 남자'가 들어왔다. 타이밍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자매로 나오는 이채영과 엄현경의 아버지 한대철 역에는 최재성이 이름을 올렸다. 최재성은 "한대철은 평범한 아버지인데 사연있는 딸들을 품고 있다. 딸들을 대하는 톤을 잘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극 전개가 워낙 빠르다 보니 아버지의 모습이 잘 담겨질지 모르겠다. 최선을 다해보겠다"라며 "지금까지 극화된 인물을 많이 맡았다면 이번에는 굉장히 현실성 있는 평범한 아버지 역할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7일 오전 진행된 KBS 2TV '비밀의 남자' 온라인 제작발표회. (사진 = KBS 2TV '비밀의 남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7일 오전 진행된 KBS 2TV '비밀의 남자' 온라인 제작발표회. (사진 = KBS 2TV '비밀의 남자' 제공) [email protected]

강은탁은 일일드라마의 매력에 대해 "주말을 제외하고 모든 평일에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은 100부가 넘어가는 긴 이야기다. 짧은 드라마에서는 담을 수 없던 우리네 사소하고 밀접한 이야기들을 표현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라고 밝혔다.

이채영은 '비밀의 남자' 시청률 20%를 내세우며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예상 최고 시청률은 25%다. KBS 모든 일일드라마를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공약으로는 시청률 20%를 넘기면 시청자 게시판에 여러분들이 남겨주는 공약을 꼽아 모든 배우들이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 PD는 '비밀의 남자' 관전포인트 세 가지를 꼽아달라는 말에 "'비밀의 남자'는 '원 플러스 원'이다. 두 개의 일일극을 합쳐 놓은 풍성한 드라마다. 또한 속도감은 엘티이(LTE)급이다. 이 속도감을 따라올 작품은 없다. 마지막은 미스터리가 굉장히 많다는 점이다. 까도까도 계속 비밀이 나온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세상에는 세 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다. 기적이 없다는 사람, 간절히 기적을 바라는 사람, 삶의 모든 순간이 기적이라는 사람. 우리 드라마를 통해 삶의 모든 순간이 기적임을 깨닫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라며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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