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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현대중공업 집단감염 확산 방지 '총력전' 돌입

등록 2020.09.09 1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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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근로자 6명 확진 판정...직원 2100명 코로나19 검사

동구보건소, 현대중공업 등 추가부스 설치...모든 직원 자가격리도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이 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방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이 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방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근로자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울산시가 추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강도 높이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발(發) 코로나19 집단감염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까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근로자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울산 115번, 121번, 122번, 123번, 124번, 127번 확진자로 분류돼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15번의 아들과 121번의 아내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현대중 관련 확진자는 총 8명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확진자가 발생한 건물 전체를 폐쇄한 후 방역을 완료했다.

외업1관 일부 직원 357명에 대해 출근금지 조치를 취하고,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124번, 127번 확진자가 최초 확진자인 115번과 다른 부서에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돼 방역망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울산시는 현대중공업 내 외업1관 전체 직원 2100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결정했다.

이미 검사를 받은 357명을 제외하면 검사 대상자는 총 1743명이다.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울산 동구보건소에 현대중공업 직원 등 코로나19 검사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2020.09.09. parksj@newsis.com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울산 동구보건소에 현대중공업 직원 등 코로나19 검사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2020.09.09. [email protected]



이를 위해 동구보건소에 5개 부스와 현대중공업 내 5개 부스를 추가로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이곳에는 중구, 남구, 울주보건소와 울산대병원 감염병관리지원단 인력이 동원됐다.

울산시와 현대중공업은 검사결과가 나올때 까지 모든 직원 대상으로 자가격리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또한 검체채취가 완료된 후에는 확진자가 발생한 건물을 폐쇄해 방역할 계획이다.

송철호 시장은 "지역 내 대기업 등 관련 산업현장에서는 상황의 위중함을 감암해 보다 강도 높은 코로나19 예방조치를 시행해 달라"며 "전 직원의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의무화, 출장 금지, 시차출근제 실시, 재택근무 등 비대면 업무 추진 등 철저한 수칙 준수가 필요할 시기다"고 당부했다.

한편 울산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27명이며 사망 1명을 포함해 76명이 완치, 51명은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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