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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만루포' LG, 롯데 꺾고 2연승…루친스키 15승(종합)

등록 2020.09.17 22: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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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브리검 7이닝 무실점 승리투

쿠에바스, 8이닝 무실점 '시즌 8승'

KIA, 삼성에 12-2 대승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7회말 무사 만루에서 LG 김현수가 만루 홈런을 날린 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0.09.1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7회말 무사 만루에서 LG 김현수가 만루 홈런을 날린 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0.09.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LG 트윈스가 2연승을 달리며 3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에이스 타일러 윌슨의 호투와 이천웅, 김현수의 홈런을 앞세워 9-1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LG는 홈경기 3연패를 끊었고, 61승째(3무 46패)를 수확해 3위를 유지했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롯데는 54승 1무 51패가 돼 7위에 머물렀다.

LG 선발 윌슨은 7이닝 동안 6개의 안타만 내주고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 2개를 잡았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최근 부진을 털어낸 윌슨은 시즌 9승째(7패)를 수확했다.

LG 캡틴 김현수는 7회말 쐐기 만루포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베테랑 타자 박용택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박용택은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내면서 KBO리그 사상 첫 통산 2500안타 달성에 3개만을 남겼다.

이천웅은 3회말 쐐기 투런포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에 힘을 더했다.

불펜 전환을 앞둔 롯데 선발 서준원은 올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3⅔이닝 6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무너졌다. 서준원은 시즌 5패째(7승)를 당했다.

2회말 박용택, 이천웅의 연속 안타와 양석환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LG는 유강남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용택이 홈인, 선취점을 올렸다.

LG는 3회말 2사 후 안타를 때려낸 로베르토 라모스가 2루를 훔쳐 2사 2루를 만들었고, 김현수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더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박용택이 우중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보탠 LG는 후속타자 이천웅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3호)을 쏘아올려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6회초 선발 윌슨이 3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해 자칫 롯데에 빅이닝을 내줄 뻔했다. 하지만 윌슨은 실점없이 이닝을 끝내며 스스로 위기를 극복했다. 전준우, 이대호에 연달아 3루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를 홈에서 아웃시킨 윌슨은 한동희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실점을 막았다.

한 차례 위기를 넘긴 LG는 7회말 홍창기와 오지환, 라모스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김현수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시즌 21호)을 작렬, 9-0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점수차가 벌어지자 롯데는 딕슨 마차도, 전준우, 손아섭 등 주전들을 대거 교체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브리검이 역투하고 있다. 2020.08.1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브리검이 역투하고 있다. 2020.08.13. [email protected]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호투를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브리검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7승째(3패)를 수확했다. 통산 한화전에 10차례 등판해 4승 무패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허정협이 결승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2연패에서 벗어난 2위 키움은 시즌 66승1무47패를 기록해 호시탐탐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최하위 한화는 2연패에 빠졌다. 시즌 30승2무77패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 장시환은 3⅔이닝 4피안타 5볼넷 5실점으로 난조를 보여 시즌 12패째(3승)를 기록했다.
 
키움은 1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의 2루타로 찬스를 잡은 키움은 김혜성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3루를 만든 후 김하성의 내야땅볼로 1점을 뽑았다.

한화는 4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노수광의 안타와 하주석의 몸에 맞는 볼, 브랜든 반즈의 중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강경학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곧바로 집중력을 선보였다.

4회말 김혜성의 볼넷과 김하성의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후 이정후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1사 만루에서 허정협의 2루타에 힘입어 4-2로 달아났다. 이어 변상권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5-2로 도망갔다.

8회에 등판한 키움 불펜투수 안우진은 1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키움 마무리 조상우는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27세이브(4승3패)를 기록해 구원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한화는 4회 이후 빈공에 그쳐 무릎을 꿇었다.
[서울=뉴시스] NC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서울=뉴시스] NC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는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올해 다승왕을 노리고 있는 루친스키는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15승(3패) 고지에 올라섰다. 루친스키는 최근 3연승을 올렸고, 통산 SK전 6경기에서 5승 무패로 '천적'의 모습을 보였다. 

루친스키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3.02로 끌어내려 2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NC 임창민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리드를 지켰고, 마무리 원종현은 1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22세이브(3승4패)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김성욱(시즌 5호)과 애런 알테어(시즌 24호)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연승을 올린 NC는 시즌 62승3무41패를 기록해 리그 1위를 질주했다.
SK는 4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 선발 문승원은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7연승에 실패한 SK(38승1무72패)는 9위에 머물렀다.

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쿠에바스는 8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8승째(6패)를 수확했다.

KT 마무리 김재윤은 시즌 18세이브(4승3패)를 수확했다.

KT 황재균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60승(1무47패) 고지에 올라선 KT는 5위에서 4위로 도약했다.

2연패를 당한 두산은 시즌 58승4무47패를 기록해 5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KIA 타이거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6안타를 집중해 12-2로 대승을 거뒀다.

KIA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시즌 27호, 28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시즌 17호 솔로 홈런을 날렸다. 최원준은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6위 KIA는 57승49패를 기록해 5위 두산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2연패에 빠진 삼성은 시즌 49승2무58패로 8위에 머물렀다.

삼성 선발 김대우는 3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8실점으로 난타를 당해 시즌 6패째(3승)를 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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