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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향토뿌리기업 4개사 선정

등록 2020.09.22 17: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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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이철우 지사(오른쪽 두번째)와 향토뿌리기업 인증업체 대표들이 22일 인증서 수여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0.09.22

[안동=뉴시스] 이철우 지사(오른쪽 두번째)와 향토뿌리기업 인증업체 대표들이 22일 인증서 수여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0.09.22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22일 도지사 접견실에서 올해 신규 지정된 향토뿌리기업 4개사에 인증패를 수여했다.

경북도는 2013년부터 대를 이어 30년 이상 전통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체를 ‘향토뿌리기업’으로 지정하고, 옛 모습을 간직한 보존 가치가 높은 건축물을 ‘산업유산‘으로 지정하고 있다.

올해는 4개사가 신규지정돼 도의 향토뿌리기업은 62개사로 늘어났다.

도는 최근 시장과 군수의 추천을 받은 향토뿌리기업 7개사, 산업유산 1곳을 대상으로 향토뿌리기업 육성위원회의를 열어 ㈜구일엔지니어링, ㈜새날테크텍스, 영남요, 의성엿 등을 올해의 향토뿌리기업으로 선정했다.

㈜구일엔지니어링(대표 백승균, 구미시)은 1988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반도체 산업과 산업자동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TFT LCD, OLED, 플레시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를 제작하고 있다.
 
고객이 요구하는 최적의 생산 공정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제조설비, 자동검사 시스템 등을 개발해 제조현장에 투입하는 등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혁신으로 첨단산업 부문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날테크텍스(대표 조정문, 구미시)는 1980년에 선친이 설립한 새날섬유공업사를 모태로 현재 산업용 원단을 생산하고 있는 장수 섬유기업으로, 기존에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용 에어백 원단을 주 생산품으로 하고 있다.

특히 2003년에는 사이드커튼 에어백 생산설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국내 소비 전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스마트센서에 의해 작동되는 인체보호용 에어백 조끼, 헬멧과 방탄복에 사용되는 고품질의 아라미드 직물도 개발하는 등 첨단기술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남요(대표 김정옥, 문경시)는 9대째 한국 전통도자기의 가업을 계승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사기장 가문이다. 대표인 백산 김정옥 선생(7대)은 1991년 도예 부문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됐고 1996년 국가 무형문화재 사기장으로 지정됐다.

영남요는 2006년 개관한 문경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관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한국 전통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현재 아들인 김경식씨(8대)와 손자 김지훈씨(9대)가 조선백자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전통도자기 대표 뿌리기업이다.

의성엿(대표 권주혁, 의성군)은 1969년 선친이 설립한 의성제이소를 승계해(2006년) 현재까지 전통 제조방식으로 조청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옥분쌀엿기름을 주성분으로 방부제와 표백제를 일체 사용하지 않아 이곳의 생산품은 옛날 조청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인증패 수여식에서 "장수기업은 오랜 세월 지역 경제의 근간을 이어온 경북도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제품개발과 판로확대, 그리고 인근 관광자원과의 연계 등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전통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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