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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안전 기준 어긴 어린이용 가구·장난감 무더기 리콜

등록 2020.09.2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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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점관리품목 1005개 제품 안정성조사 발표

223개 제품서 결함 적발…51개 수거 조치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구로구 한 대형마트 완구판매점에 어린이가 장난감을 고르고 있다. 사진은 기사에 나온 제품들과 무관함. 2020.05.05.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구로구 한 대형마트 완구판매점에 어린이가 장난감을 고르고 있다. 사진은 기사에 나온 제품들과 무관함. 2020.05.0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가구, 장난감, 발광다이오드(LED) 등기구 등 51개 제품에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국표원은 지난 7월부터 약 세 달간 50대 제품 안전 중점 관리 품목에 해당하는 1005개 제품에 대한 안정성조사를 실시했다.

중점 관리 품목은 안전 기준 부적합률과 사고 빈도를 기준으로 지정한 것으로 어린이 제품(19개), 전기용품(19개), 생활용품(12개) 등이 포함된다.

이번에 적발된 223개 제품의 제조·수입업자에 대해서는 위반 정도에 따라 수거 등을 명령 또는 권고했다.

이 가운데 유해화학물질, 구조 안전성, 감전 보호 등 안전 기준을 위반한 51개 리콜 대상 제품에 대해서는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을 취소했다. 이외에 172개 제품은 KC, 제조 연월, 사용 연령 등 표시 의무를 위반한 중결함 또는 경결함에 해당한다.

리콜 대상 제품을 보면 가구류는 벽 고정 장치가 없거나 쉽게 넘어지는 구조로 어린이가 깔릴 우려가 있는 7개 제품, 두통과 메스꺼움을 유발하는 톨루엔 기준치를 1.7배 초과한 1개 제품이 적발됐다.

해당 업체는 가이온퍼니처(모델명 : 가이온 마린 5단 800), 오하임아이엔티(와이티 800 5단), 동서가구(제이플 5단), 웨스트프롬(웨이브 W하이글로시 그레이 5단), 상일리베가구(벤티 800 5단), 플랜데코(리마 하이그로시 4단 900 광폭 대형), 히트가구(하버 800 5단), 리센(레시피 5단) 등이다.

실내용 바닥재의 경우 간,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와 피부염, 각막염을 유발하는 납 기준치를 각각 182배, 3.5배 초과한 모나코몰리브(욕실매트 MONACO)의 제품이 리콜 명단에 올랐다. 이외에 비스바바(물이 잘 빠지는 푹신한 욕실매트), 히키스(욕실매트) 등도 포함됐다.

기타 생활용품에는 속눈썹열성형기인 에덴샵의 EDEL-EYE, 가스라이터인 미래스피드해운항공의 대왕라이터, 일화산업의 SPK-D, 비비탄총인 대진무역의 M82, 선우실업의 Perfect RDS 3.0L 등 5개 제품이 리콜 조치됐다.

어린이용 완구·의자·침대 등에서는 18개 제품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특히,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와 납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도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해당 업체는 아이산업(미니공), 헤브잇올(하프토이 MR-T002), 와니월드(구체관절인형), 코너스톤에스에이치(여러 가지 작업 입체복 만들기), 메디블루(꾸러기 상자), 올림포스(시크릿 쥬쥬 핸드백 쥬얼리 세트), 예샘(익스트립 핑크 에어 워터건), 더펀즈(원형 국기 비즈) 등이다.

또한 비앤씨(모래놀이 샌드위치 백), 맘러브스유(다슬이 잡기), 힐링비트(B2 manaroo runda high chair), 아론물산(보니큐티아기침대 AB-050), 성광사(IE-534), 홀릭아이웨어(3056), 도트엔도트(Aubrey light pink), 언커먼키즈(MAY RASPBERRY), 강남옵틱(el-JR7612), 성광옵틱(ELTRA Eyewear BB) 등에서 제작한 일부 제품도 리콜 조치 대상이다.

아동용 의류에서는 조임끈 안전 기준을 위반한 어린이 바지(라포르인터내셔널, 서클 로고 베기스 쇼츠), 잠옷(글로벌세인트, 마린 키즈 파자마_라이언) 등 2개 제품과 안전벨트 기준을 위반한 유아용 의자(인태니아이, 리엔더하이체어) 1개 제품이 나왔다.

전기용품을 보면 LED 등기구 5개 제품이 감전 보호에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에어텍시스템(AAB06-08W-57KB), 유니크라이트(UNL-F-12), 디지털조명(LID-TUL-BE), 한승(HSC-DL410IG-A), 창조테크(ER-W20) 등이 포함된다.

화재·절연 안전 기준을 어긴 5개 제품도 명단에 포함됐다. 한일테크(한일전자시스템 소형변압기 다운트랜스 승압A 타입), 대림테크(1000VA 다운트랜스 DL-1000D), 벤하임코리아(W&T-AD05W090050K), 바이퍼럭스(HDD19), 그린전산(FOR LG LCB-PTA02) 등이다.

이외에 에어로코리아(IVP1200-1500E4), 하늘컴(HN1205CNC), 두현일렉(SD1205B), 글로벌엘이디(GB-LCF-15FLCD) 등 직류전원장치 4개 제품은 기기 손상, 화재 등의 우려가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받았다.

국표원은 리콜 처분한 51개 제품의 유통을 막기 위해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와 행복드림(www.consumer.go.kr)에 해당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과 제품 안전 국제 공조 차원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글로벌리콜포털(globalrecalls.oecd.org)에도 등록했다.

또한 소비자·시민단체, 품목별 유관 부처와도 리콜 제품 정보를 공유해 시중에서 유통되지 않도록 감시와 유통 차단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수거되지 않은 리콜 제품이 발견되면 국민신문고 또는 한국제품안전관리원으로 신고하면 된다. 이미 제품을 사용 중인 소비자는 사업자로부터 수리, 교환, 환불 등의 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어린이, 노약자 등 안전 취약계층에게 위해 우려가 높고, 사고가 많아 안전 확보가 시급한 50대 중점 관리 품목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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