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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외교차관보, 오늘 싱가포르行…신남방 협력 강화

등록 2020.09.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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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통로 시행 상황 점검, 기업인과 면담 진행

[서울=뉴시스] 김건 외교부 차관보는 7월2일 오전 마크 싱클레어(Mark Sinclair)」 뉴질랜드 외교부 아주·미주 담당 차관보와 화상회의를 가졌다. (사진/외교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건 외교부 차관보는 7월2일 오전 마크 싱클레어(Mark Sinclair)」 뉴질랜드 외교부 아주·미주 담당 차관보와 화상회의를 가졌다. (사진/외교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24일부터 29일까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를 잇따라 방문하며 신남방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차관보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로 출국한다. 김 차관보는 오는 25일 싱가포르 차관보와 면담, 아세안 고위관리회의 대표(SOM)인 차관과의 오찬, 기업인 간담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후 김 차관보는 인도네시아로 넘어가 28일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예방, 외교부 아태아프리카 총국장과 오찬, 경제인 대표와의 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 차관보는 이번 출장에서 정치·안보, 경제 등 제반 분야에서 아세안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필리핀·브루나이 등 해양 5개국과 협력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오는 11월 예정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협의체 구성을 모색하고 있으며, 김 차관보는 해양 협력 필요성을 적극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메콩 5개국과 협의체를 만들어 협력기금을 조성하고, 한·메콩 정상회의까지 개최했지만 해양 국가와는 양자간 협력만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해양 협의체를 제도화하고, 기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협의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특히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서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이른바 '신속통로'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김 차관보는 진행 상황과 효과 등도 점검할 예정이다. 

신속통로 도입으로 그간 외국인 입국이 사실상 중단됐던 인도네시아에 우리 기업인들이 입국할 수 있게 됐으며,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소지하면 인도네시아 내에서 14일 격리 면제도 적용된다. 신속통로를 이용해 입국한 기업인은 한 달간 1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싱가포르는 지난 4일부터 코로나19 음성 확인이 포함된 건강상태확인서와 싱가포르 정부가 발급하는 안전여행패스를 소지할 경우 입국을 허용하고, 도착 후에는 코로나19 검사를 추가로 실시해 음성 확인 시 격리조치 없이 기업 활동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을 공식 방문해 신남방 정책 추진을 위한 대면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당시 강 장관은 코로나19 대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 방향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베트남 외교장관과 특별입국절차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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