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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뉴욕 집단면역 달성' 주장한 美의원에 '발끈'

등록 2020.09.24 03: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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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방역 지침 따랐기 때문"

[워싱턴=AP/뉴시스]미국 최고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NIH)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

[워싱턴=AP/뉴시스]미국 최고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NIH)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핵심 책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뉴욕 집단면역 달성' 주장에 발끈했다.

더힐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23일(현지시간) 상원 보건위원회 청문회에서 공화당의 랜드 폴 상원의원이 뉴욕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지 않고 있는 이유가 집단면역이 이뤄졌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자 전면 반박했다.

뉴욕은 코로나19 사태 초반 미국에서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지역이다. 그러나 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감염자가 서서히 줄어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안팎으로 유지되고 있다.

폴 의원은 뉴욕이 충분한 집단면역을 이뤄 더 이상 위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바이러스 억제를 위한 봉쇄 조치를 비판해 왔다.

파우치 소장은 폴 의원이 집단면역에 대해 잘못된 개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신은 CDC(질병통제예방센터) 소장 말을 듣지 않고 있다. 뉴욕의 감염률은 약 22%"라며 "22%가 집단면역이라면 그런 주장을 하는 건 당신 혼자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파우치 소장은 뉴욕에서 초반 상황이 매우 나빴지만 시민들이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실내보다 실외 머무르기 등의 방역 지침을 따른 덕에 확진률을 낮출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집단면역을 이루려면 전체 인구의 50~60%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70~80%는 돼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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