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삼성전자가 이끈 '高주사율 화면' 시대, 스마트폰 시장 대세 될까

등록 2020.09.27 00:57: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게임 등 즉각적이고 부드러운 화면 전환 제공

2017년 첫선 이후 올 2분기 점유율 8.1% 수준

삼성전자, 갤S20 시리즈로 본격 대중화 나서

배터리 소모↑, 게임 이외 콘텐츠 부족은 단점

[서울=뉴시스] 사진 카운터포인트

[서울=뉴시스] 사진 카운터포인트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스마트폰 사용시 즉각적이고 부드러운 화면을 전환을 보여주는 90헤르츠(Hz) 이상의 상위 주사율의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기업들은 다양한 스펙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화면의 디스플레이 크기, 인치당 픽셀 및 디스플레이 유형이 한동안 주요 차별화 요소로 사용됐고, 최근엔 화면의 고(高)주사율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주사율은 1초 만에 화면이 이미지를 새로 고치는 횟수다. 스마트폰 화면 대부분이 보통 60Hz이지만, 최근 도입된 90Hz 이상 전화기는 더 부드러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카운터포인트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게이밍폰으로 선보인 모토로라 레이저폰(Razer)은 120Hz 재생률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이다. 곧이어 샤프는 2018년 5월 120Hz의 새로 고침 속도로 아쿠오스(Aquos) R2를 출시했다.

그 이후로 삼성, 화웨이, 오포, 샤오미 같은 많은 스마트폰 상위 기업들도 동참했다. 애플도 올해 아이폰12에 120Hz의 주사율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120Hz를 지원하는 게임 및 기타 콘텐츠가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 기능을 100% 활용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뉴시스] 90Hz이상 고 주사율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자료 카운터포인트

[서울=뉴시스] 90Hz이상 고 주사율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자료 카운터포인트

새로 고침 빈도가 높을수록 더 부드러운 스크롤과 애니메이션을 제공하므로 게임 또는 4K 비디오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대부분 소비자들은 이러한 품질을 경험한 후 더 낮은 사양으로 되돌리기 어렵다.

다만 새로 고침 빈도가 높으면 배터리 소모 속도가 빨라진다. 또 다른 제약 조건은 이 같은 빠른 주사율을 가지고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게임 외엔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7년 처음 시장에 선보인 90Hz 이상 제품은 2019년 3분기 이후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높아져 2020년 2분기에는 8.1%에 달했다.

삼성전자,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 상위 기업들은 주력 제품에 대해 이러한 사양을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게임폰과 같은 틈새 부문에 주력하고 있는 중소기업들도 포트폴리오에서 이러한 제품을 늘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고주사율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 자료 카운터포인트

[서울=뉴시스] 고주사율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 자료 카운터포인트

특히 삼성전자는 이 사양을 채택한 주력 제품인 갤럭시 S20 시리즈로 2020년 2분기 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카운터포인트는 "스마트폰에 새로 도입된 기능들이 모두 시장 표준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며, 기능 구현 비용, 소비자로부터의 수신 및 선도 기업의 전략에 따라 최종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스마트폰의 콘텐츠 소비량이 단순한 비디오 시청을 넘어 고성능 게임, 4K 비디오, AR/VR까지 확대됨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 사양과 명확한 차별화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