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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범인 김동휘 "조승우 팬이었는데, 실감 안나"

등록 2020.09.28 16: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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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tvN 주말극 '비밀의 숲2'에 출연한 신인 배우 김동휘 (사진 = tvN) 2020.09.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tvN 주말극 '비밀의 숲2'에 출연한 신인 배우 김동휘 (사진 = tvN) 2020.09.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신인 배우 김동휘가 '비밀의 숲2'에서 이준혁을 납치한 범인으로 열연하며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김동휘는 28일 "조승우의 팬이라 '비밀의 숲2'을 본방 사수하며 봤었는데 내가 이 드라마에 나온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았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전날 방송된 tvN 주말극 '비밀의 숲2'에서는 서동재(이준혁 분) 검사 납치범 김후정(김동휘 분)의 사연이 드러났다.

김후정은 서동재를 납치하고 유기한 사실을 부인했다. 작업실의 혈흔은 죽은 개의 피라고 답하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김후정의 로그기록과 그가 범인임을 증명하는 정황들이 제시됐고 결국 범행을 시인했다.

범행을 시인하기 시작하며 김후정의 사연에 시청자의 이목이 집중됐다. 오랜 기간 집단 따돌림과 학교 폭력을 당해 온 후정이 이를 견디지 못하고 살해했던 것. 여기에 범죄가 또 다른 범죄를 낳듯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한 서동재까지 납치했다.

김동휘는 "조승우 선배 팬이라서 팬심으로 '비밀의 숲2'을 본방사수하며 봤었다"며 "언젠가 비슷한 장르의 드라마라도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 드라마에 내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안 믿겼다"고 전했다.

그는 "현장에서 선배님들을 뵈면서조차도 실감이 안 날 정도였다"며 "모두 잘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행복한 현장이었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후정이라는 인물은 불쌍하면서도 불쌍하지 않은, 피해자이면서 가해자인 이중성을 중점에 두고 분석했다"며 "다른 배우들, 감독님 등과 과거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학교 폭력에 대한 디테일을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범인이라는 사실을 함구하는 점이 정말 힘들었다"며 "부모님께도 비밀로 했었는데 방송 후에는 내가 자고 있는 모습만 봐도 깜짝 놀란다고 말해서 재미있었다"고 웃었다.

조승우와 함께 한 취조실 장면에 대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취조실 장면은 온전히 조승우 선배 덕분에 실마리가 다 풀렸었다. 작가가 후정이에 대한 설계를 완벽하게 해주셨는데 내 욕심으로 뭔가 설정을 더해 보려던 찰나 조승우 선배가 취조실 장면 며칠 전부터 '난 이렇게 할거야'라고 연기에 힌트를 줬다."

김동휘는 "선배가 말한 부분에 맞춰 취조실 장면을 준비했고 현장에서도 휘몰아치는 연기로 저를 이끌어 주셔서 진짜 후정이의 입장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조승우 선배, 작가, 감독 모두 정말 감사했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김동휘는 2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을 꿰찬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통해 스크린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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