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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열병식에 신형 ICBM·SLBM 공개…신무기 등 대거 과시(종합)

등록 2020.10.10 23: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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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ICBM, 화성-15형보다 길고 두꺼워져

추력, 사거리 늘어났을 듯…11축 TEL로 이동

신형 SLBM 북극성-4형 등장…직경 굵어져

북한판 에이태큼스, 초대형방사포 등 공개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10일 오후 방송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2020.10.10.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10일 오후 방송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김지현 기자 =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조선중앙TV를 통해 녹화 중계한 열병식에서 기존 화성-15형(2017년 11월 공개)에 비해 길이가 길어지고 두께도 굵어진 신형 ICBM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신형 ICBM은 바퀴 수가 9축(양쪽 바퀴 18개)에서 11축(바퀴 22개)으로 늘어난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실려 모습을 드러냈다.

미사일 동체 길이와 직경이 커진 점으로 보아 신형 ICBM은 화성-15형에 비해 추력이 개선되고, 이에 비례해 사거리도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신형 ICBM은 탄두부가 길고 두꺼워져 다탄두 ICBM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10일 오후 방송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2020.10.10.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10일 오후 방송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email protected]

무기 전문가인 주스트 올리만스는 이날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에 "이동 발사가 가능한 전 세계 역대 ICBM 중에서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안킷 판다 미국 과학자연맹 선임 연구원도 이 매체에 "화성-15형을 기초로 만든 것으로 보이지만 규모를 볼 때 다탄두 탑재형에다가 재진입 기술까지 갖췄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의 기술력을 고려했을 때 다탄두 ICBM의 핵심 기술인 탄두 소형화에 성공했을 가능성은 낮게 관측되기도 한다.

북한은 지난해 공개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에서 한층 진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극성-4형도 이날 공개했다. 탄두 부분의 직경이 북극성-3형보다 커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북극성-4형. 2020.10.10.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서울=뉴시스] 북극성-4형. 2020.10.10.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이 2017년 9월 시험발사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급 화성-12형과 같은 해 12월 시험발사한 ICBM 화성-15형도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이 지난해부터 잇따라 선보였던 신형 전술무기들도 열병식장에 나타났다.

초대형 방사포와 대구경 조종 방사포,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다.

이 밖에도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 개선된 개인화기 등을 잇따라 공개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10일 오후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을 방송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2020.10.10.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10일 오후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을 방송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email protected]

전투기 편대는 상공에서 야간 비행을 펼치며 에어쇼를 연출했다. 전투기들은 숫자 '75'와 붉은 색 조명탄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불과 5년 전 바로 이 장소에서 진행된 당 창건 70돌 경축 열병식과 대비해 보면 누구나 잘 알 수 있겠지만 우리 군사력의 현대성은 많이도 변했으며 그 발전의 속도를 누구나 쉽게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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