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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내는 수소 경제…수혜주 찾기 분주

등록 2020.10.20 0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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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3거래일간 20% 넘게 ↑

"수소 경제 활성화 정책 기대감"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0.10.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0.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또 세계 각국이 수소 경제 육성에 나서고 있는 데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친환경 정책을 내세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점차 커지며 수소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전날(19일) 전거래일 대비 6.97%(2050원) 오른 3만1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5일 7.57%, 16일 8.89% 등의 증가율을 나타내며 3거래일 동안 주가가 20% 넘게 올랐다. 

이는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정책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 15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열어 수소경제 확대 핵심인 수소연료전지의 체계적인 보급 확대를 위해 2022년까지 수소연료전지로 생산한 전력 일정량을 구매하도록 하는 '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HPS)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추출수소를 공급하도록 원료로 사용되는 LNG 공급구조도 개선하기로 했다. 대규모 수소 제조 사업자에 대해 한국가스공사가 직접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개별요금제도 적용하기로 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그린수소로 가는 중간 단계로 천연가스를 활용한 추출수소의 현실적인 필요성을 강조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추출수소 경제성이 높아지고 수소 관련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될수록 가스공사 역할은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수소제조용 LNG 수요 증가는 가스공사의 중장기 LNG 판매량 증가와 이에 따른 요금기저 확대가 가능하다는 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수소경제 확대 기대감에 관련 업체들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수소연료전지 생산업체 두산퓨얼셀이 수혜주로 꼽힌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HPS 도입으로 시장 확대 수혜가 예상된다"며 "시장 성장과 생산량 확대로 중장기 도약의 초입"이라고 판단했다.

또 수소 충전소를 운영하는 효성중공업, 수소 추출기 전문기업인 제이엔케이히터,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 현대로템 등도 주목되고 있다.

수소 관련주는 미국 대선에서 친환경 정책을 공약으로 내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우세를 보이며 관심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 기대감이 선반영되긴 했으나,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란 시각이 나온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바이든 수혜주란 이유로 매수하기보다 펀더멘탈을 고려해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며 "클린 에너지는 단기 급등 부담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지금보다 더 큰 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장기적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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