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벨기에 "코로나19, '쓰나미'처럼 폭증...통제불능 가까워"

등록 2020.10.20 00:15:2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보건장관 "행동방식을 철저히 바꿔야"

[브뤼셀=AP/뉴시스]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한 음식점 모습. 2020.10.19

[브뤼셀=AP/뉴시스]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한 음식점 모습. 2020.10.19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벨기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쓰나미'처럼 폭증하면서 재확산세가 통제불능에 빠지고 있다고 현지 보건장관이 경고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크 반덴브룩 벨기에 보건장관은 19일(현지시간) RTL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이 행동방식을 철저히 바꿔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말로 쓰나미에 가까운 상황이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더 이상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가깝다"며 "아직까지는 통제하고 있지만 어려움과 부담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대중에게 주는 메시지는 하나 뿐이다. 감염을 피해 스스로를 보호하고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AP는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해 지난 일주일간 벨기에에서 평균적으로 10만 명당 하루 73.95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중 체코 다음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 기준 벨기에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2만2253명이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주변 유럽국보다는 누적 확진자가 적지만 이달 16일부터 매일 1만 명 넘는 신규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사망자는 현재 1만413명이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벨기에의 상황이 전국적 봉쇄령을 내렸던 지난 3월보다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벨기에 정부는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통행 금지, 오후 8시 이후 주류 판매 금지 등의 조치를 내렸다. 또 야외에서 만날 수 있는 다른 가구 구성원 수를 3명에서 한 명으로 줄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