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세종시리틀야구단, U-12 전국 리틀야구대회 ´준우승´

등록 2020.10.23 16:44: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전국 103개 팀 모인 대회에서 리틀야구 강자 다시 확인

[세종=뉴시스]세종시 리틀야구단이 ‘전국 리틀야구 U-12대회’에서 준우승 한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세종=뉴시스]세종시 리틀야구단이 ‘전국 리틀야구 U-12대회’에서 준우승 한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 리틀야구단이 ‘전국 리틀야구 U-12대회’에서 준우승하며, 국내 리틀야구 강자임을 다시 확인했다.

한국리틀야구연맹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전국 리틀야구 103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0월 16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경기도 화성드림파크에서 열렸다.

안상국 감독이 이끄는 세종시리틀야구팀은 야구 불모지인 지역 여건과 코로나19 여파로 훈련을 충분히 하지 못한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모든 선수가 원 팀이라는 의식으로 뭉쳐 값진 준우승을 일궈냈다.

특히, 이번 준우승 주역(만 12세 이하) 대부분은 지난해 미국 메이저 리그가 후원해 국내 최초로 열린 MLB컵 대회(만 10세 이하)의 초대 챔피언들이다.

세종시리틀야구단은 세종시 출범 이듬해인 2013년 창단해 지난해 U-10 우승, 한화이글스 연고 지역 U-13 우승, MLB컵 우승 등 최근 눈에 띄는 성적을 내며 리틀야구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세종시리틀야구팀은 5차례 토너먼트 경기를 치르면서 만루 홈런을 포함한 홈런 두 방과 두 번의 콜드 승을 거두며 단숨에 결승에 올랐다.

1회전에서 화성시에 7대 3으로 승리하고, 2회전에서는 경기수원영통구를 만나 12대 2로 콜드 승을 거뒀다.

3회전에서는 강호 서울 동대문구를 만나 3대 2로 신승했지만, 4회전에서 만난 서울 송파구에게 다시 14대 0으로 대승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종=뉴시스]세종시 리틀야구단 이민성(다정초) 투수가 타자를 향해 역투하고 있다.

[세종=뉴시스]세종시 리틀야구단 이민성(다정초) 투수가 타자를 향해 역투하고 있다.

세종시의 대회 첫 홈런은 4회전 경기에서 나왔다. 팀 주장 우주로(연양초) 선수는 1회 초 공격 1번 타자로 나와 송파구 강현우 투수가 던진 공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준결승에서는 경기 남양주시를 만나 2회까지 양팀 무득점으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다, 세종시 이민성(다정초) 선수가 3회 말에 만루홈런을 때리며 균형을 깼다.

이민성 선수는 앞선 타선의 볼넷, 고의4구, 내야 안타 등으로 주어진 만루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권시우 투수가 던진 스트라이크성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공식 경기 첫 홈런을 그랜드 슬램으로 기록했다.

결승전에서는 만난 경기 용인수지구는 세종시 만큼 강했다. 세종시가 1회 말 전날 만루홈런을 친 이민성 선수의 3루타 등으로 2점을 내며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3회 초 용인수지구에 2점을 내주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 세종시는 5회 3점을 더 내주고 남은 이닝 추가점을 얻지 못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회 유일 만루 홈런을 친 이민성 선수는 “야구는 플레이 하나하나가 모두 연결되는 스포츠로 만루홈런 역시 앞선 선수들이 3루 베이스를 모두 채웠기에 가능했다”며 “만루홈런을 함께 만들어 낸 우리 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안상국 감독은 “코로나 문제로 다른 지역에 비해 훈련 양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경기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대견스럽다”라며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대회였다”며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