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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옥중편지' 등장 전관 변호사…올 4월 검찰 조사

등록 2020.10.26 1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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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비용 대납, 선임료 지급 등 조사

'검사 술접대' 관련 조사는 아직 안해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5개월간의 도피행각 끝에 경찰에 붙잡힌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의 주범인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4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이송되고 있다. 김회장은 피해액 1조6천억원 규모로 수많은 투자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피의자다.  2020.04.24. 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4월24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송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라임 사태' 핵심인물인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편지'에 등장한 전관 변호사가 지난 4월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 4월께 A변호사를 불러 김 전 회장이 김모 당시 청와대 행정관의 골프 비용을 대신 내줬다는 뇌물 공여 혐의와 관련해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김 전 행정관을 지난해 6월부터 같은해 10월까지 총 4회에 걸쳐 김 전 회장으로 하여금 골프비용 총 89만500원을 대납하게 했다는 혐의 등으로 기소한 바 있다. 지난 9월 1심 법원은 해당 혐의를 인정했고 김 전 행정관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A변호사에게 당시 골프장에 동행했는지 여부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지난해 7월 검찰 수사를 받던 이종필(42) 라임 전 부사장과 김모 전 대체투자운용 본부장의 A변호사 선임료를 김 전 회장이 대신 지급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함께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만일 대납 사실이 인정된다면 김 전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증재죄로, 이 전 부사장은 수재죄 등으로 처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본부장의 개인계좌를 통해 A변호사에게 수임료가 전해진 사실이 확인되며 이와 관련해서는 의혹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은 김 전 회장이 지난해 7월께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A변호사와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서 A변호사에 대한 조사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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