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봉현, '접대 의혹' 검사 1명 추가 지목…2차 檢조사(종합)

등록 2020.10.28 22:47: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검찰, 구치소 찾아 '검사 접대 의혹' 조사

김봉현 측 "기존 2명 외 나머지 1명 지목"

"포렌식 자료 통해 술접대 유력 날짜도"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5개월간의 도피행각 끝에 경찰에 붙잡힌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의 주범인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4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이송되고 있다. 김회장은 피해액 1조6천억원 규모로 수많은 투자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피의자다.  2020.04.24. 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4월24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송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류인선 기자 = '라임 사태' 핵심인물로 지목되는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검사 향응 의혹'에 대한 2차 검찰 조사에서 유력한 접대 당사자로 검사 1명을 추가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첫 '옥중편지'에서 검사 3명에게 술접대를 했다고 적었는데, 앞선 법무부 감찰 조사에서는 이 중 2명을 지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전 회장이 1명을 추가 지목하면서 편지에 썼던 3명을 모두 특정하게 된 것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전담팀(팀장 형사6부 부장검사 김락현)은 28일 김 전 회장이 수감돼 있는 서울 남부구치소를 찾아 2차 접견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시작해 밤 9시40분까지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 측은 이날 조사와 관련, "법무부 감찰 조사에서 술자리 접대 검사로 지목한 2명의 검사 외에 당시 그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유력해 보이는 나머지 1명도 지목했다"며 "그리고 술자리 접대 관련자들 중 일부의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통해 술자리 접대를 한 유력한 날짜도 지목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외에도 지난 법무부 감찰 조사에서 받은 내용을 토대로 한 보강 조사를 받았고, 앞으로도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첫 출정조사 후 사흘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당시 수사팀은 약 2시간에 걸쳐 참고인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옥중편지를 통해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유흥업소에서 A변호사와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어치 술접대를 했고, 이중 한 명이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