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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순정' 작곡가 나화랑 김천 생가서 '고택음악회'

등록 2020.10.30 2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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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봉산면 황산댁 생가서 가을 밤 '음악회'

'열아홉 순정' 작곡가 나화랑 김천 생가서 '고택음악회'

[김천=뉴시스] 박홍식 기자 = '열아홉 순정', '무너진 사랑탑' 등을 작곡한 나화랑(1921~1983·본명 조광환)의 경북 김천 생가 황산댁(黃山宅)에서 30일 오후 '고택 음악회'가 열렸다.

김천문화원이 주관하고 김천시가 후원한 고택음악회에는 이기양 김천문화원장, 남용철·김응숙 김천시의원, 손세영 김천시 문화홍보실장과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소프라노 나성령, 테너 서영철은 황금벌과 장부가를 열창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아코디언, 난타공연, 한국무용, 색소폰 연주도 깊어가는 가을 밤을 수 놓았다.

'열아홉 순정' 작곡가 나화랑 김천 생가서 '고택음악회'

황산댁은 조선시대 김천지역을 대표하는 빈촌으로 창녕조씨 집성촌인 봉산마을 끝자락에 있는 고택이다.

나화랑 김천 생가(봉산면)는 지난 3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등록문화재(775호)로 지정됐다.

나화랑은 김천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바이올린을 공부했다.

'열아홉 순정' 작곡가 나화랑 김천 생가서 '고택음악회'

광복 후엔 500여편의 가요와 많은 음반을 제작하는 등 한국 대중음악 대표 작곡가로 명성을 날렸다.

KBS 경음악단 지휘자로 활약하면서 맘보 리듬을 신민요에 접목해 유행시켰으며, 가수 이미자와 남일해를 발굴해 인기 스타로 키웠다.

나화랑의 김천 생가는 과거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고, 당시 활동했던 음악가의 생가가 대부분 사라졌다는 점에서 보존 가치가 있다고 문화재청은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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