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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지선 애도 이어져…엄지원·김영철 "거기서는 아프지 마"

등록 2020.11.03 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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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19년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사회를 보고 있는 박지선. (사진=KBS 제공)

[서울=뉴시스] 2019년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사회를 보고 있는 박지선. (사진=KBS 제공)

[서울=뉴시스]이호길 인턴 기자 = 개그우먼 고(故) 박지선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틀째인 3일에도 연예계의 추모 메시지가 잇따랐다.

배우 엄지원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전 박지선과 나눴던 인터뷰를 회고했다. 그는 "딱 한 번 그녀와의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다. 한순간의 만남이었지만 스마트하고 유쾌하며 따뜻한 품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이 오롯이 전해진 사람이었다"고 추억했다.

이어 "당신이 준 웃음들. 좋은 에너지 기억하겠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개그맨 김영철은 이날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린 데 이어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그는 "8월 중순 그렇게 아파 보였는데…낫고 보자고 꼭 낫고 보자고 했는데…많이 아프고 힘들었지?"라며 "오늘 아버지가 나를 보자마자 안고 우시고 네 오빠도 내 손을 잡으면서 두 분이 정말 하염없이 우는데 손을 꼭 잡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늘 이른 시간 성실하게 늦지 않고 라디오에 3년 동안 함께 해줬던 거 정말 고생했고 고마워"라고 진심을 전하면서 "거기서는 진짜 아프지 말고 고통 없이 있길 바라"라고 기원했다. 박지선은 김영철이 진행 중인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 고정 게스트로 출연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배우 이윤지, 개그맨 허경환, 개그우먼 김혜선, 가수 채리나, 이정민 KBS 아나운서 등이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개그우먼 박지선과 그의 모친 빈소가 2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은 장례식장 모니터 모습. 2020.11.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개그우먼 박지선과 그의 모친 빈소가 2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은 장례식장 모니터 모습. 2020.11.02. [email protected]

박지선은 전날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박지선의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고, 경찰은 유족 의사를 존중해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5일이며 장지는 벽제 승화원이다.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자살예방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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