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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영화배우이기도 하다···‘아버지의 얼굴’ 5편

등록 2020.11.04 09: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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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영상위원회 기획전

최불암, 영화배우이기도 하다···‘아버지의 얼굴’ 5편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인천영상위원회는 인천의 원로배우 최불암(80)을 조명하는 ‘최불암, 아버지의 얼굴’ 기획전을 개최한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영상위원회와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주관하는 기획전은 한국영화사의 새로운 100년을 맞아 인천의 영화인들을 기록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6~11일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KMDb) 채널을 통해 최불암의 대표작 5편을 온라인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상영작은 '파계', '영자의 전성시대', '달려라 만석아', '최후의 증인', '사람의 아들'이다.

'파계'는 고승 조실이 법통을 후계자에게 승계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김기영 감독이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영자의 전성시대'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970년대 산업화와 맞물린 이촌향도 현상을 반영했다.
  
'달려라 만석아'는 시골의 삶을 담아낸 영화로 도시 개발로 잊혀가는 고향의 가치를 상기시킨다. 40년 만에 35㎜필름을 2K 디지털 리마스터링해 선보이는 작품으로, 전보다 깨끗한 화질과 음질로 감상할 수 있다.
  
'최후의 증인'은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이야기로, 작품 속 파국은 인물들의 추악함과 대비되는 순박한 외모로 더욱 극대화된다. 과거의 증거들과 현재의 상황을 긴밀하게 연결하며 관객에게 묘미를 선사한다.

마지막 상영작 '사람의 아들'도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극중 인물들의 앵글을 달리해 이미지를 색다르게 구성하거나 대조를 통한 몽타주를 활용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최불암은 '전원일기', '수사반장' 등 TV드라마를 통해 대중에게 친숙하고 편안한 이미지로 알려져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1970년대 영화를 통해 그가 어떻게 30대의 젊은 나이부터 ‘아버지’ 역할을 연기하며 멘토로 자리잡아왔는지를 조명한다.

기획전 기간 인천영상위원회 유튜브를 통해 최불암의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다. 인천에서 자란 어린 시절, 옛 극장에 관한 추억, 상영작별 에피소드 등의 이야기와 강성률·송경원 영화평론가의 '최후의 증인', '사람의 아들' 영화 해설 영상도 함께 공개된다.
 
인천영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관객들이 영화배우 최불암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천 출신의 영화인들을 발굴·조명하는 아카이브 작업을 지속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최불암, 아버지의 얼굴’ 기획전은 KMDb에서 무료 상영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는 인천영상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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