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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3분기 영업익 20%↑…빅테크 기업 초석 다져(종합2보)

등록 2020.11.05 18: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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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조 7308억, 영업이익 3615억, 순이익 3957억

무선 매출 실적 개선…탈통신 전략도 통해

'미디어·보안·커머스' 뉴비즈 매출 19%↑·영업익 40%↑

원스토어 내년 IPO 목표…연내 '모빌리티 전문기업' 설립

"5G 리더십·5대 사업 동력으로 글로벌 빅테크기업 될 것"

SKT 3분기 영업익 20%↑…빅테크 기업 초석 다져(종합2보)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SK텔레콤이 올해 3분기 이동통신사업(MNO) 실적 개선과 함께 New ICT(새로운 정보통신기술)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열며 빅테크(Big Tech)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 4조 7308억원, 영업이익 3615억원, 순이익 395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9.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44.2% 증가했다.

이동통신사업 매출은 2조 9406억 원을 기록했다. 2G 종료에 따른 매출감소 요인이 있었으나, 5G 가입자 확대가 지속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와 시장안정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상승한 2641억원을 기록했다. 5G 가입자는 92만명 증가해 9월말 기준 426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SK텔레콤 New Biz. 사업인 미디어·보안·커머스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내며 18.9% 증가한 1조 52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3% 상승해 역대 최초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 센터장은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온 New ICT가 영업이익 1000억 원 시대를 열었다. New ICT 사업은 SK텔레콤의 성장을 견인하는 사업부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는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디어 사업은 IPTV 사업 성장 및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20.3% 증가한 96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12만9000명 증가하며 9월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850만 명 시대를 열었다.8월 웨이브(wavve)의 월간 순이용자 수는 388만 명을 돌파하여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3533억원을 기록했다. 하 센터장은 "보안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적극적 신규사업 개척 성과에 힘입어 연초 목표인 1조3000억원 매출을 달성하고, 안정적 이익을 창출해 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루어진 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비 18.7% 성장한 2066억 원을 기록했다. 하 센터장은 "11번가는 역대 최초로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흑자를 동시에 이루어 내며 성장전략의 유효성을 확인시켜 주었다"며 "SK스토아는 연간 T커머스 업계 1위 달성을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6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제36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2020.03.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6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제36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2020.03.26. [email protected]

SK텔레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 갈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앱 마켓 '원스토어'는 내년을 목표로 IPO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국내 1위 모빌리티 플랫폼 'T맵'을 기반으로 연내 '모빌리티 전문 기업' 신설을 추진한다.

하 센터장은 "원스토어는 9분기 연속 성장을 지속한 가운데 2021년 상장을 목표로 지난 9월 주관사 선정을 완료했다"며 "입점 애플리케이션의 증가 및 이용자 기반 확대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신설될 모빌리티 전문 기업은 'T맵' 기반 주차·광고 등 플랫폼 사업, 다양한 운송 수단을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올인원 MaaS(Mobility as a service)' 등에 집중하고, 우버 등 전략적 파트너와 택시호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하 센터장은 "당사는 모빌리티 사업부의 물적분할을 통해 모빌리티 사업회사 신설을 추진하고, 조 단위 사업으로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우버와의 초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며 "우버로부터 지분투자를 유치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버와 공동으로 택시JV도 설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풍영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현재 저평가 돼 있는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고, 기업가치를 더 크게 키우기 위해 모빌리티 회사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5G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5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 New ICT 기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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