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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삼진그룹 선전…10월 韓영화 관객수, 전월 대비 220만명↑

등록 2020.11.13 15: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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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은 324억원, 전월 대비 180.9% 늘어

[서울=뉴시스] 영화 '담보' 스틸.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시스] 영화 '담보' 스틸.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추석 연휴와 함께 영화 '담보'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선전으로 10월 한국영화 관객 수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13일 공개한 10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10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월 대비 162%(220만명) 증가한 356만명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47.6%(324만명) 감소했다.

10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전월 대비 34.2%(56만명) 감소한 107만명으로 전년 대비 86.7%(699만명) 줄었다. 당초 개봉 예정이었던 '원더우먼 1984'의 개봉이 크리스마스로 연기되는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외국영화 관객 수의 감소폭이 컸다.

한국영화 매출액은 324억원으로 전월 대비 180.9%(209억원) 늘었고, 전년 대비 42.4%(239억원) 줄었다. 외국영화 매출액은 91억원으로 전월 대비 37%(54억원), 전년 대비 86.5%(583억원) 감소했다.

10월 전체 관객 수는 전월 대비 55%(164만명) 늘어난 463만명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8.8%(1022만명) 감소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가동이 시작된 지난 2004년 이후 역대 10월 관객 수로는 모두 최저치였다.

전체 매출액은 415억원으로 전월 대비 59.5%(155억원) 증가했고, 전년 대비 66.4%(822억원) 감소했다.
[서울=뉴시스]2019년과 2020년 10월 관객 수 비교 표. (사진=영화진흥위원회 제공) 2020.11.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019년과 2020년 10월 관객 수 비교 표. (사진=영화진흥위원회 제공) 2020.11.13. [email protected]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9월 관객 수가 급감했으나, 추석 연휴를 계기로 관객 수가 다시 증가했다.

전체 극장의 총 상영횟수도 지난 9월22일 8885회까지 떨어졌다가 추석 연휴를 분기점으로 증가해 10월3일 1만8223회를 기록했다. 이후 '승리호' 개봉 연기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하고 상영횟수가 떨어졌다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개봉을 계기로 10월24일 1만4632회로 다시 증가했다.

'담보'는 10월 한 달간 148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전체 흥행 1위에 올랐다. '담보' 등 6편을 배급한 CJ ENM은 10월 전체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전체 흥행 2위는 79만명을 동원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었다.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개봉 2주째인 11월3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영화 관객 수 상승에 일조했다. 남성 서사 중심의 중급 규모 이상의 장르 영화가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미룬 사이 중예산 이하 규모의 여성 영화가 극장가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소리도 없이'는 10월에 38만명의 관객을 모아 3위에 자리했다. 트로트 가수의 공연 실황 '미스터트롯: 더 무비'(12만명)와 '그대, 고맙소 : 김호중 생애 첫 팬미팅 무비'(8만명)가 각각 10월 전체 흥행 7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시스]10월 영화 전체 흥행작 상위 10위. (사진=영화진흥위원회 제공) 2020.11.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10월 영화 전체 흥행작 상위 10위. (사진=영화진흥위원회 제공) 2020.11.13. [email protected]

외국영화로는 '그린랜드'가 26만명을 동원해 전체 흥행 순위 5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10월 전체 흥행 6위(22만명)에 자리한 '테넷'은 196만명의 누적 관객으로, 누적 기준 외국영화 흥행 1위를 차지했다.

10월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는 2만8000명의 관객을 동원한 '어디갔어, 버나뎃'이었다. 재개봉작 '위플래쉬'가 2만6000명으로 2위, '폰조'가 2만5000명으로 3위에 자리했다.한국영화로는 '돌멩이'가 1만6000명으로 4위에 올랐고, '밥정'이 1만3000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1~10월 전체 누적 관객 수는 전년 대비 70.6%(1억3112만명) 감소한 5449만명이었고, 전체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70.4%(1조1061억원) 줄어든 4658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한국영화 누적 관객 수는 전년 대비 61.9%(5998만명) 감소한 3698만명이었고, 외국영화 누적 관객 수는 전년 대비 80.3%(7114만명) 줄어든 1751만명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월 이후 줄줄이 개봉을 연기하거나 넷플릭스 공개 및 VOD 동시 개봉을 택했고 다시 재확산 사태 등으로 관객 수 감소율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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