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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상승세 지속될까…"외국인 자금 유입 더 강해질 것"

등록 2020.11.2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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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2.39% 상승, 2550선에 안착

증권업계 "코스피 2500~2600선에서 움직일 것"

[주간증시전망]상승세 지속될까…"외국인 자금 유입 더 강해질 것"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코스피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전망되고 있다. 신흥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다만 코로나19 3차 확산에 대한 경계감도 고조돼 다소 불안정한 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493.87) 대비 59.63포인트(2.39%) 오른 2553.50에 마감했다. 특히 종가 기준으로 2018년 1월 이후 처음으로 2500선을 돌파하는 쾌거를 보였다. 주 후반에는 다소 상승세가 꺽였지만 완만한 상승이 이어져 연고점을 연이어 경신했고, 더불어 2550선에 안착했다.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것은 외국인이다. 지난 18일 원·달러 환율은 1103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원화강세로 외국인들이 코스피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조91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지난주 1977억원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지난주 1조2437억원을 순매도했다. 현재 외국인은 거래일 기준으로 12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으며 선물계약도 이달 단 하루를 제외하고 지속 사들이는 중이다.

변수가 된 것은 미국의 경제상황이었다. 주 중반 미국의 경제 봉쇄 소식이 나오면서 일부 매물이 출회되기도 했으며, 미 재무부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프로그램 연장을 거부하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에 대한 매수 흐름이 주가 하락을 막았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가 2500~260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들이 신흥국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고, 자금 유입 강도가 더 강해지고 있는 추세라는 판단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신흥국 전반에 투자하는 GEM(Global Emerging Markets) 펀드는 미국 대선 이후 자금 유입 강도가 더 높아지는 추세"라며 "과거 대선 이후 주식형 펀드로 자금 유입이 관철됐다는 점과 달러 약세 기조에 따른 신흥국 자산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동시에 고려하면 국내 주식시장을 향한 외국인 자금 유입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이 이뤄지고 있어 이에 대한 경계감도 고조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3월 코로나19 1차 확산 당시 코스피는 1450선까지 하락했고, 2차 확산때는 대부분의 업종이 부진했다. 이에 이 시기 아웃퍼폼 할 수 있는 업종을 주목하라는 조언도 나온다.

한대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번째 확산 당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으나 재난지원금 효과로 경기소비재, 언택트에 대한 수혜로 IT 업종은 코스피 대비 아웃퍼폼 했었다"며 "이번 세번째 확산 때는 백신개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시기인만큼, 헬스케어 업종에 관심을 가져라"고 조언했다.

다음주에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라는 대규모 이벤트가 존재하나 이번에는 다소 기대감을 낮추라는 조언도 나온다. 통상 뉴욕증시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크게 상승하고 글로벌 증시에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세와 5차 경기 부양책 교착상태로 유통업체의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전미소매협회가 연말 소비예측 발표를 연기한 것을 보면 올해 연말 소비시즌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11월23일(월) = 한국 11월 수출입동향,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서비스업 PMI

▲11월24일(화) = 한국 11월 소비자심리지수, 미국 11월 CB 소비자기대지수·리치몬드 연방 제조업지수·9월 FHFA 주택가격지수

▲11월25일(수) = 한국 12월 제조업 기업경기, 일본 10월 생산자물가지수, 미국 11월 소비자신뢰지수·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3분기 경제성장률 및 개인소득·FOMC 의사록

▲11월26일(목)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일본 9월 선행지수

▲11월27일(금) = 중국 10월 산업이익,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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