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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7일 연속 세자릿수 확진…"집회서 확진자 발생시 손해배상 청구"(종합)

등록 2020.11.25 1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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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7일 연속 세자릿 수 증가…7일동안 902명 감염

서울병상가동률 66%…"생활치료센터 483병상 확보중"

서초구아파트 사우나서 37명…"환기 어려워, 밀집도↑"

서울시 "마포 홍대새교회 교인 및 방문자 검사 받아야"

민주노총 9인이하 집회신고…"확진자 발생시 손해배상"

"경찰과 함께 철저 모니터링 실시…집회자제 재차 요청"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동작구청 관계자들이 24일 노량진 일대 코로나19 추가확산 차단을 위해 서울 동작구 동작구청 주차장에 워킹스루형 검체 방식의 현장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동작구 제공) 2020.11.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동작구청 관계자들이 24일  노량진 일대 코로나19 추가확산 차단을 위해 서울 동작구 동작구청 주차장에 워킹스루형 검체 방식의 현장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동작구 제공) 2020.1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윤슬기 기자 = 서울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142명 급증하며 7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9인 이하 집회를 통보한 민주노총과 관련해 집회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25일 오전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900명이다. 24일 0시 이후 하루 동안 14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7일 연속 세자릿 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109명의 확진자가 늘어난 이후 19일 132명, 20일 156명, 21일 121명, 22일 112명, 23일 133명, 24일 142명이 추가 확진됐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비율(양성률)은 1.8%를 나타냈다. 23일 총 검사건수는 8043건이었고 24일은 8760건이었다.

24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55.1%이고 서울시는 66%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57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45개, 입원가능 병상은 12개로 조사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서울시 시립병상은 997병상, 일반병원은 161병상이다. 생활치료센터 117병상을 포함해 총 2175병상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이번 주 중으로 생활치료센터 2개소를 추가로 개소해 483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순차적으로 병상을 확보하고 있지만 의료체계에서 감당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방역 참여를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감염 경로별로는 서초구 사우나Ⅱ 관련 확진자가 15명 증가해 총 37명을 기록했다. 24일 추가확진자 15명은 사우나 이용자 3명, 가족 8명, 이용자 직장동료 4명이다.

현재 사우나 관계자, 이용자, 가족 및 지인 등 총 589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37명, 음성 331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박 국장은 "역학조사에서 해당 사우나는 아파트 커뮤니티내 부대시설로, 지하에 위치해 있어 환기가 어려웠다. 또 샤워 및 입욕시설은 넓으나 파우더룸, 라커룸, 출입구는 상대적으로 협소해 이용객이 몰릴 경우 밀집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동대문구고등학교 관련 마포구 홍대새교회에서도 12명이 추가 확진돼 서울에서만 78명이 확진됐다. 타 시도 확진자를 포함할 경우 총 101명이 감염됐다.

현재 교회 관계자, 가족 및 지인 등 총 1037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78명, 음성 959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 국장은 "지난 1일 이후 마포구 소재 홍대새교회 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종교시설은 거리두기 2단계에서 정규예배·법회·미사 시 좌석의 20%로 참석 인원이 제한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 예배·법회·미사로 전환할 것을 강력히 요청드리며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도 "원불교에서는 서울내 각 교당에 공문을 보내 12월7일까지 모든 종교활동 중지하거나 비대면으로 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김경탁 과장은 "종교계에서는 대부분 강화된 방역지침을 잘 이해하고 있다. 다만 서울에만 별도 적용되는 부분이 있다보니 내부적으로 의견수렴 등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2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산재로 사망한 99인의 노동자 영정을 두고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제정을 위한 집중 집회'를 하고 있다. 이들 사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경찰 펜스가 설치돼 있다. 2020.11.2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2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산재로 사망한 99인의 노동자 영정을 두고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제정을 위한 집중 집회'를 하고 있다. 이들 사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경찰 펜스가 설치돼 있다.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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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소재 노인복지시설에서도 5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총 6명이 감염됐다. 서초구의 또다른 사우나에서도 4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총 64명이 감염됐다. 중구 소재 교회에서도 4명의 확진자가 늘어 총 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성동구 소재 PC방 관련 1명 증가(누적 7명) ▲동작구 모조카페 1명 증가(누적 17명) ▲동작구 임용단기학원 관련 1명 증가(누적 42명)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1명 증가(누적 26명) ▲중랑구 체육시설 관련 1명 증가(누적 14명) ▲수도권 지인모임 관련 1명 증가(누적 5명) 등을 기록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깜깜이 확진자는 36명 증가해 1330명으로 집계됐다.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는 52명 늘어 5138명으로 파악됐다.

자치구별 확진자는 송파구에서 558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고 관악구가 512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강남구 462명, 성북구 432명, 강서구 426명을 기록했다.

서울 확진자 7900명 중 1555명은 격리 중이며 6258명은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87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민주노총의 집회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또 모든 집회 현장에 인력을 배치해 방역지침을 준수하는지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 국장은 "민주노총 집회 개최 시 집회금지 기준을 위반하거나 방역수칙을 미준수할 경우 감염병 예방법에 의거해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행 과정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3일 참여인원 10인 이상 집회를 신고한 민주노총 집회 주최 단체들에게 집회금지 조치를 공문으로 통보했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이날 산별노조별로 참여인원을 9인 이하로 해 10여건의 기자회견 및 집회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시는 24일 집회자제를 재차 요청한 상황이다.

김혁 서울시 총무과장은 "집회 모든 현장에 인력을 배치해서 방역지침이 잘 지켜지는지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경찰과 협조해 집회금지를 위반하는지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국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모두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민주노총에서도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요청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시는 거리두기 2단계 시행과 더불어 서울형 방역강화 조치에 따라 점검하고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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