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코로나 사태 단결 촉구…"미국인 간 전쟁 아냐"
추수감사절 연설서 대국민 단결 촉구
"코로나 싸움 피로감에 굴복 않도록"
[윌밍턴=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더퀸시어터에 도착해 연설하기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11.26.
2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더퀸시어터에서 대국민 연설을 했다.
그는 "우리는 이 나라를 황폐하게 만든 바이러스와 거의 1년 동안 싸워왔다. 그것은 우리에게 고통, 손실, 좌절을 줬고 미국인 26만명의 생명을 앗아간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를 분열시키고, 화나게 만들었다. 나는 이 나라가 싸움에 진절머리가 났다는 걸 안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는 이것이 바이러스와의 전쟁이지, 서로 간 전쟁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노력을 배가하고 다시 싸울 때"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모두 함께다. 진부하게 들리지만, 우리는 모두 함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이 전쟁에서 지지 않을 것"이라며 "당신이 이 피로감에 굴복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켜달라면서 "우리가 사람들에게 요구하는 이 조치 중 그 어떤 것도 정치가 아니다. 모두 과학, 진짜 과학을 근거로 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가 다시 폭증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4일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146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 하루 신규 사망자가 2000명을 넘은 건 5월초 이후 두번째라고 CNN은 전했다.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26일)을 앞두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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