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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관광침체…서울캠퍼스타운 기업, 사회문제 해결사로

등록 2020.11.26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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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가치 담아 창업, 사회공동체와 함께 성장

[서울=뉴시스] 두드림퀵, 노원시니어클럽 감사 선물 전달 현장사진. (사진=서울시 제공) 2020.11.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두드림퀵, 노원시니어클럽 감사 선물 전달 현장사진. (사진=서울시 제공) 2020.11.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대면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약자 보호, 택배 포장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 지역 관광산업의 침체 등 사회적 문제가 커진 가운데 더 나은 공동체사회를 만들기 위한 서울 캠퍼스타운 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2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립대 캠퍼스타운 소속 기업 '민들레마음(대표 손유린)'은 완치가 어렵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중증난치질환 환아들을 위한 민들레키트를 개발해 보급 중이다. 홀로 병실에서 지루해할 아이들을 위해서 혼자서도 재미있게 놀 수 있도록 개발한 만들기키트 장난감이다.

민들레마음은 환아들을 찾아가서 진행하는 '상상나라 그림교실'을 연다. 환아들이 그린 그림을 민들레마음 디자이너들의 손을 거쳐 양말, 머그컵 등 일상에서 필요한 예쁜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병원 선생님들과 협의를 통해, 수익금은 병실에 갇혀 치료에 지치고 고통 받고 있는 환아와 가족들에게 필요한 물품과 민들레키트를 보내거나 정신적 도움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후원에 쓰이고 있다.

민들레마음은 13만여 명 중증 희귀난치질환 환아에게 꼭 필요한 '소아 청소년 완화의료'를 알리고 전국에 7곳에 불과한 완화의료 기관의 확대와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중앙대 흑석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인 '쓰임:새' (대표 김지은)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일회용 포장재 쓰레기와 버려지는 현수막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고자 출발한 창업기업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도 일회용 쓰레기는 사회적 문제였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의 외출 자제와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구매가 큰 폭으로 증가해 포장재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쓰임:새는 '버려지는 물건의 쓰임을 새롭게 하자'라는 생각으로 지역 사회의 폐현수막을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택배 포장재인 쓰임:팩을 보급한다.

쓰임:팩은 쇼핑몰에서 택배 배송 시 제품 포장재로 사용돼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포장재는 소비자가 포장재에 동봉된 선납 일반통산 라벨을 붙여 포장재를 우체통에 넣으면 쓰임:새 기업에 다시 돌아가는 순환 시스템 포장재이다.
[서울=뉴시스] 민들레마음 서울디자인페스티벌 및 상상나라 그림교실 현장사진. (사진=서울시 제공) 2020.11.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민들레마음 서울디자인페스티벌 및 상상나라 그림교실 현장사진. (사진=서울시 제공) 2020.11.26. [email protected]

서울캠퍼스타운 페스티벌 X-Tech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주)두드림퀵(대표 양승훈)'은 고령화 사회의 문제점을 노년층을 위한 일자리 제공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인 지하철 택배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서울 시내 7개 시니어클럽 택배사업단을 비롯해 한국시니어클럽협회와 협력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드림퀵의 큰 강점은 '효율을 높이는 자체 개발 애플리케이션' 주문자의 위치를 확인한 후 가장 가까운 시니어클럽의 노인 택배원에게 주문을 전달해 배송 업무의 강도와 시간을 줄이고 있다.

노인 친화적 방법으로 길찾기, 고객 정보 확인 등 기능을 제공해 택배원들이 쉽고 빠르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장 교육 또한 진행하고 있다.

성균관대 캠퍼스타운 소속 창업팀인 '로컬콘텐츠랩(공동대표 박소현, 차주용)'은 지역성과 결합된 고유의 콘텐츠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진짜 한국을 경험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 운영 및 호스트 교육 양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관광이 코로나19로 인해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동, 홍천, 강진 등 지역 특화 프로그램발굴과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역주민 수용태세에 대한 교육 컨설팅을 지원한다.

지역민이 갖고 있는 6차 산업모델의 제품 및 상품을 관광관점으로 접근,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제품으로 개발했다.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로컬 콘텐츠의 재발견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약자 소외, 생활 폐기물 증가 등 사회적 문제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담아 활약하는 서울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앞장서며 다양한 창업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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