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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한국전력, 7연패 뒤 4연승+4위 도약

등록 2020.11.26 20: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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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은 1위 탈환 무산

[서울=뉴시스]한국전력 선수단.(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한국전력 선수단.(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한국전력의 상승세가 무섭다. 선두를 노리던 OK금융그룹까지 집어삼켰다.

한국전력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22) 완승을 거뒀다.

개막 7연패로 최하위까지 처졌던 한국전력은 신영석과 황동일을 수혈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후 4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13(4승7패)으로 6위에서 4위로 점프했다.

외국인 선수 러셀(16점)은 공격성공률이 33.33%에 그쳤지만 5개의 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박철우는 10점을 책임졌다. 선발 세터로 나선 황동일의 노련한 토스도 돋보였다.

2위 OK금융그룹은 2패(8승)째를 당했다. 승점 21에서 제자리걸음을 해 1위 탈환이 무산됐다.

OK금융그룹은 한국전력(16개)보다 13개나 많은 29개의 범실로 자멸했다. 세트당 10점 가량을 맥없이 내준 셈이다. 최홍석이 11점, 공격성공률 60%로 분전했지만 홀로 결과를 바꾸긴 어려웠다.

1세트 초반 10-15로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러셀의 공격과 서브 에이스, 조근호의 속공을 묶어 16-16 동점을 만들었다. 22-21에서는 좌우 쌍포인 러셀과 박철우가 1점씩을 책임져 격차를 벌렸다.

2세트에서는 중반 이후 치고 나갔다. 15-14에서 황동일이 허를 찌르는 2단 공격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여기에 러셀이 펠리페의 후위공격을 잡아내면서 기세가 한국전력 쪽으로 기울었다. 러셀은 23-21에서 깔끔한 서브 에이스로 쐐기를 박았다.

한국전력은 좀처럼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OK금융그룹 선수들은 잔실수로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작전 타임으로 어수선함을 없애려던 석진욱 감독의 노력도 통하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24-22에서 러셀의 강타로 마침표를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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