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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유인나 "아름이 멋졌다...눈물연기는 매번 어려워"

등록 2020.12.18 11: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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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우 유인나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0.12.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우 유인나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0.1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나를 사랑한 스파이' 유인나가 "아름이를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이라며 아쉬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유인나는 지난 17일 종영한 MBC TV 수목극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실력 있는 웨딩드레스 디자이너이자 스파이가 체질인 강아름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18일 소속사를 통해 "벌써 종영이라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힘든 시기다 보니 장소나 시간상으로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철주야 힘써주신 감독, 작가, 배우, 스태프들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다들 많이 그리울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로맨스와 액션, 스릴, 코믹이 어우러진 드라마의 장르가 신선하게 느껴져 이번 작품을 선택했다. "전 남편과 현 남편, 그리고 아름. 어쩌면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을 것 같은 세 인물이 만나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등장인물들이 각각 가지고 있는 사연들 또한 매력 있었다."

그는 "전지훈(문정혁)과는 오랜 친구이자 연인을 대하듯 연기했고 데릭 현(임주환)과는 조심스럽게 존중하는 느낌으로 연기했다"며 "데릭 현은 전지훈과의 결혼 실패 후 찾아온 두 번째 사랑이라 더 조심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심성 없이 덤벼들었던 첫 번째 사랑이 연기하기는 더 편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웨딩드레스 디자이너와 스파이, 두 가지 모습을 모두 보여주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강아름의 모습을 위해 촬영 전에 실제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분을 찾아뵙고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집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천을 잘라보고 재봉질 연습을 했다."

또 "스파이가 체질인 강아름을 위해 사격과 액션 연습을 했다. 총을 잡았을 때 어색하게 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에 포즈도 열심히 연구해 봤다"며 "당시에는 잘 해내고 싶은 부담감이 컸는데 지금 생각하니 굉장히 새롭고 즐거운 추억이 된 것 같다"고 회상했다.

[서울=뉴시스] 배우 유인나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0.12.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우 유인나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0.12.18. [email protected]

'강아름'의 매력으로는 "주체적인 캐릭터라는 점"이라며 "아름이는 문제 상황에 직면할 때마다 도망치지 않고 부딪힌다.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행에 옮긴다. 연기하면서 이런 아름이의 모습이 멋지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고 전했다.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문정혁과의 결혼 장면을 꼽았다. "아름과 지훈의 결혼식 날 사랑으로 가득 차 있던 두 사람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12부 엔딩에서는 아름과 지훈이 서로를 걱정하다 만나서 동시에 '괜찮아?'라고 물었던 장면의 모든 대사도 기억에 남는다."

눈물 연기 또한 화제였다. 그는 "눈물 연기는 매번 어려운 것 같다. 뜻대로 눈물이 나오지 않을까 봐 두려움도 있고 감정 과잉으로 신을 망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며 "하지만 오직 이 상황에, 이 상대에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몰입한다. 진짜일 땐 모든 것이 자연스러우니 그걸 이용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여름에 처음 만난 이후 지금까지 약 6개월 동안 함께 한 아름이를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그래서 저는 집에서 여러 번 정주행 해보려 한다. 여러분도 아름이를 오래오래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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