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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클라우드·영상진단·인텔리전트엣지 유망"

등록 2020.12.21 09: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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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글로벌 보고서 발간

"코로나로 클라우드·영상진단·인텔리전트엣지 유망"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첨단기술·미디어·통신산업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클라우드와 영상진단, 인텔리전트 엣지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 딜로이트그룹은 21일 딜로이트 글로벌이 발간한 '내년 글로벌 첨단기술·미디어·통신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첨단기술·미디어·통신산업(Technology, Media, Telecommunications·TMT)은 압축적인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며 "특히 클라우드·영상진단·인텔리전트 엣지 부문에서는 최대 수십년간 이뤄질 변화가 수년 내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글로벌 클라우드 산업 매출은 락다운(이동 봉쇄)과 재택근무의 확산으로 인한 수요 증가로 매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클라우드를 제외한 정보기술(IT) 인프라 매출의 역성장세와 달리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매출은 분기별 25% 이상 성장해 올해 최소 1250억 달러, 2021년에는 160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또한 데이터센터가 증가하면서 클라우드 산업의 선행지표인 반도체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반도체 판매량은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클라우드로의 전환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90%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며 IT 전문 컨설팅 기관인 IDC의 서베이를 인용했다.

또 올해 4월 CIO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온프레미스(on-premise) 워크로드의 경우 지난해 59%에서 내년 35%로 크게 줄 것으로 예측된 반면 같은 기간 퍼블릭 클라우드 워크로드는 23%에서 38%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진단 산업도 수혜 산업으로 꼽혔다.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메디케어 1차진료 건수 중 영상진단을 포함한 '텔레헬스'의 비중은 지난해 0.1%에서 올해 4월 43.5%로 급증했다. 보고서는 증가폭의 상당 부분을 영상진단으로 분석했다.

영상진단이 급증한 이유로 고령층 사이에서의 IT기기 소유 증가가 꼽힌다. 영국에서는 지난 5년 동안 65세 이상 고령층 사이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IT기기 소유가 크게 증가했다. 또한 이들의 인터넷 사용량도 동기간 16%포인트 늘었다.

보고서는 지난해 대비 내년에 영상진단 수가 4억회 증가해 250억 달러의 매출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영상진단 관련 솔루션 시장은 80억 달러, 영상진단 시장을 포함한 전반적인 홈케어 시장은 33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인해 인텔리전트 엣지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인텔리전트 엣지는 데이터를 외부의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로 이송하지 않고 생성되는 장소에서 분석·처리하는 솔루션이다.

보고서는 "글로벌 인텔리전트 엣지 시장은 연평균 35% 성장해 내년에 120억 달러 규모로 커지고 2023년에 글로벌 기업의 70%가 엣지 기술을 사용할 것"이라며 "특히 5G 네트워크를 확대해야 하는 통신기업과 IT인프라, 서비스를 최적화해야 하는 테크 기업들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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