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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우, 치매 투병 윤정희 회상…"42년 전 반지 사달라고 했었는데"

등록 2020.12.24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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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제24회 (사진=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캡처) 2020.12.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제24회 (사진=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캡처) 2020.1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배우 강석우가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현재 치매를 앓고 있는 배우 윤정희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강석우는 지난 23일 방송된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제24회에 출연해 박원숙의 남해 집을 방문했다. 강석우는 이날 방송에서 "42년 만에 지킬 약속이 있어서 왔다"고 밝혔다.

박원숙과 강석우는 1978년도 영화 '여수'에 같이 출연한 바 있다. 박원숙은 당시 데뷔한 강석우에게 성공할 것 같으니 그 때가 되면 실반지를 해달라고 했다.

강석우는 "과거를 청산해야한다"며 박원숙에게 다이아몬드 백금 반지를 선물했다. 박원숙은 "그때 강석우를 보며 윤정희와 함께 '스타 탄생이야. 잘 되면 실반지 해줘'라고 했었다"며 "그런데 나 혼자만 꼈네 건강하면 반지 얘기도 하고 너무 좋을텐데…"라며 당시 영화에 출연했던 윤정희를 떠올렸다.

이에 강석우는 "윤정희 선배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공연에 자주 찾아갔었다"며 "늘 분장실에 윤정희 선배가 계셨고 내가 가면 반갑게 맞이해 줬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내가 가도 아는 척을 안 했다"며 알츠하이머 치매 투병 중이었던 윤정희을 회상했다.

이에 박원숙은 "그때 강석우를 보며 윤정희와 함께 '스타 탄생이야. 잘 되면 실반지 해줘'라고 했었다. 그런데 나 혼자만 꼈네"라며 안타까워했다.
 
박원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윤정희씨가 건강해서 '어머 자기 반지 받았어' 이런 얘기를 하면 또 아름다운 추억이 됐을 텐데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건강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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