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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아 미안해' 한교총 소강석 목사도 챌린지 동참

등록 2021.01.05 16: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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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소강석 목사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사진 = 소강석 목사 페이스북 캡처) 2021.01.05.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소강석 목사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사진 = 소강석 목사 페이스북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중 한 명인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도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했다.

소 목사는 5일 자신의 누리소통망(SNS) 페이스북에 '너의 눈물이 꽃이 되고 별이 되게 하리'라 적은 손팻말을 들고 찍은 사진과 함께 "정인아 미안하다.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겠니"라고 전했다.

소 목사는 "어떻게 용서를 구해야 하겠니. 혼자 견뎌야 했을 너의 마지막 순간을 생각하니 가슴이 저리고 또 저리는구나"라며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도와 달라는 손짓 한 번 못하고 떠나야 했을 너의 슬픈 눈동자를 생각하니 나의 눈시울이 젖는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너 같은 손주를 두었는데 미안한 마음에 가슴이 미어지는구나"라며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했는데 왜 그랬을까"라며 "이 세상에는 왜 아직도 이처럼 어린 생명들이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참혹한 폭력으로 희생당하는 일들이 이어질까"라고 보탰다.

소 목사는 "우리가 너에게 죄를 지었다. 이 세상이 너에게 죄를 지었다. 우리를 용서해 주렴. 다시는 너처럼 슬프게 세상을 떠나는 어린 꽃들이 없도록 지키고 보호할게"라며 "너의 눈물이 꽃이 되고 별이 되어 이 세상의 어둠을 밝히고 따스한 햇살이 되어 깃들도록 우리 모두가 다시 노력해 볼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픔이 없는 세상에서 꽃들이 너의 손을 잡아주고 별들이 너의 길을 비춰주고 햇살이 너를 안아주기를 기도할게. 너 같은 손주를 둔 할아버지가, 그리고 기도하는 목사가"라고 덧붙였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해 10월13일 세 번의 심정지 끝에 병원 응급실에서 세상을 떠난 정인양의 사연과 함께 죽음의 원인이 양부모의 학대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들을 공개했다.

방송 이후 각 계에서 이어지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배우 김상중을 비롯해 그룹 방탄소년단, 야구선수 류현진·배지현 아나운서 부부, 개그맨 김원효·심진화 부부, 배우 하희라, 황인영, 서효림, 이윤지, 한채아, 한혜진, 가수 엄정화, 방송인 겸 사업가 김준희, 방송인 장성규, 팝페라 테너 임형주 등 유명인들이 동참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챌린지를 넘어 이달 13일 해당 사건 첫 재판일을 앞두고 진정서 및 엄벌 탄원서 작성 캠페인으로 확산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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